오늘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새로운 100년으로의 도약을 위한 '신한반도체제' 구상을 밝혔는데요,
변형된 색깔론을 비롯해 친일잔재 청산도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유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유림 기자>
역사적인 3·1운동 100주년.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의 한반도라는 도전을 시작했다"며 이제 '신한반도 체제'로 전환해 통일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신한반도체제'는 대립과 갈등을 끝낸, 새로운 평화협력 공동체입니다. 우리의 한결같은 의지와 긴밀한 한미공조, 북미대화의 타결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바탕으로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신한반도체제는 이념과 진영의 시대를 끝낸, 새로운 경제협력공동체라면서 한반도에서 '평화경제'의 시대를 열기 위해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방안을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신한반도체제를 우리가 주도하겠단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새로운 100년은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100년이 될 것이라면서 국민 모두의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많은 고비를 넘어야 확고해질 것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은 양국 정상이 장시간 대화를 나누고 상호 신뢰를 높인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진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총성이 사라졌다며 이산가족과 실향민이 고향을 방문해 가족 친지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너무 오래 미뤄둔 숙제라며 '친일잔재 청산'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친일은 반성해야 할 일이고, 독립운동은 예우받아야 할 일이라는 가장 단순한 가치를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이 단순한 진실이 정의이고, 정의가 바로 서는 것이 공정한 나라의 시작입니다."
문 대통령은 친일잔재 청산도, 외교도 미래 지향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대일관계에 있어 과거와 미래를 분리해 대응하겠단 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갈 뜻을 밝혔습니다.
또 이른바 '빨갱이' 프레임으로 대표되는 색깔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친일 잔재라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일본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역사를 거울삼아 양국이 굳건히 손잡을 때 평화 시대가 우리 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채영민, 김태우 / 영상편집: 최아람)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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