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가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잔불 정리 작업까지 공식 종료된 가운데, 발화 원인 조사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혜진 기자입니다.
이혜진 기자>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4일 발생한 산불로 주택 401채와 축산시설 925곳이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임야 530ha와 창고 77채, 차량 15대 등이 불에 탔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1명과 부상자 1명 외에 더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이재민 722명은 임시 거주시설 21곳에 일시적으로 머무르고 있습니다.
녹취> 한분남 / 이재민
"옷 같은 것은, 나는 외투도 하나 안 걸치고 불났다고 하니까 며느리도 급해서 가는 차에 좀 같이 가자고 (부탁)해서..."
이재민 일부는 피해 지역 근처 공공기관 연수시설로 이동 중입니다.
전신주 개폐기 근처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성·속초 산불은 2차 감식이 끝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이 의뢰됐습니다.
강릉 지역 산불은 옥계면의 한 산 중턱 신당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화재 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인제·고성군과 속초·강릉·동해시에서는 농작물·가축재해보험 보상을 위한 조사가 시작된 상황입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전반적인 사후대처가 순탄하게 이뤄지는 건 현지의 체계적 협업 덕분이라며 고난 앞에 협력하는 강원도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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