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국내 첫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첫 발생지 파주시에서 또 의심 신고 2건이 접수됐습니다.

신경은 앵커>
정부는 정밀 검사를 통해 확진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임소형 기자입니다.

임소형 기자>
오늘 오전 첫 발생 지역인 경기 파주시에서 의심 신고 2건이 접수됐습니다.
정부는 곧바로 해당 농장에 초동 방역팀을 투입해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를 실시했습니다.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확진 여부는 오늘 저녁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박병홍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경기도 가축방역관 2명이 현장에 출동하여 임상 관찰을 하고 시료가 채취되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하게 되고 그 결과는 오늘 밤 늦게 판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심 신고 농장 2곳은 연천 발생 농장 10km 안에 있어 지난 17일부터 이동제한조치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돼지 반출이 금지됐고, 방역대 내 전용 소독차량을 고정 배치해 집중 소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모두 남은 음식이 아닌 사료를 먹이고 있으며 야생멧돼지를 막기 위한 울타리도 설치돼 있습니다.
적성면 농장은 태국인 노동자 4명이, 파평면 농장에는 태국인 노동자 8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두 농장에서 확진 판정이 나오면 주변 3km에서 기르는 돼지를 살처분하는데 적성면은 12가구 9천 300여 마리, 파평면은 24가구 3만 9천여 마리가 대상입니다.
방역당국은 오늘 오전 6시 기준 돼지 1만 3백여 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 발생 지역인 연천 농장은 오전에 작업을 완료하고, 3㎞ 내 농장 1곳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제17호 태풍 타파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어 방역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방역당국은 태풍 이동경로를 봤을 때 경기 북부 지역에 바람은 많이 불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울타리, 축사 지붕 등 훼손이 우려돼 사전에 시설 점검을 하고, 태풍이 지나가면 바로 소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임소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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