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산과 바다로 떠나는 여름 휴가철이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부푼 마음으로 도착한 피서지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불청객이 있으니, 바로 턱없이 비싼 바가지 요금입니다.
특히 요즘같이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알뜰 휴가를 계획했다가 지출이 크게 늘어나면, 휴식을 취하러 간 휴가가 오히려 가계에 큰 부담이 되기 십상인데요.
먼저 휴가철 피서지의 숙박료가 어느 정도나 올라가는지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휴가 성수기인 작년 7월에 전국의 숙박료 상승률은 전달 대비 3%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0.3%의 무려 10배에 해당되는 수치입니다.
숙박시설의 형태별로는 콘도미니엄 이용료가 전달보다 19%가 넘게 올라서 가장 많이 올랐고, 호텔은 7.9%, 여관은 1% 상승했습니다.
여관의 경우는 지역별 편차가 커서, 13.4%가 오른 곳도 있었습니다.
여기에다 숙박 비용을 줄이려는 알뜰 피서객이 많이 찾는 찜질방의 이용료도 일부 지역에선 4%가 넘게 상승한 곳도 있어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사실 휴가철에는 평소보다 수요가 급격하게 몰리는 만큼, 숙박료나 교통비, 외식비 등이 오르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6개월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넘어서는 요즘 지나친 피서지 물가 상승은 서민 물가 부담을 가중시키게 된다는 점이 문젭니다.
정부가 지자체별로 여름철 물가 합동 점검반을 만들어서, 과다한 가격인상과 가격 미표시, 표시요금 초과징수 등 불공정 상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아울러서 정부는 매주 개최하는 물가 안정대책회의를 통해서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지자체별 추진 상황을 꼼꼼하게 챙긴다는 계획입니다.
피서객들의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하고, 가뜩이나 높은 물가의 상승을 더욱 부채질하는 피서철 바가지 상혼.
철저한 단속으로 올 여름엔 만나지 않게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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