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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발바닥 근막염 급증 '주의하세요'

발바닥이 찢어지는 것 같은 통증을 호소하는 '발바닥 근막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하이힐을 신는 여성이 아니라도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원인과 예방법을 송보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깅을 즐기는 회사원 최모씨.

얼마 전부터 아침에 일어나 발을 디딜 때 뒤꿈치가 바늘로 찌르는 듯이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들의 질환으로만 여겼던 발바닥 근막염 진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최모씨 / 발바닥 근막염 환자

"여름이고 해서 운동을 좀 무리하게 했더니 발이 찢어지는 것처럼 아프고 땅에 발을 딛는 것도 힘들었거든요..."

발바닥 근막은 발뒤꿈치 뼈부터 발바닥 앞쪽까지 형성돼 있는 두껍고 강한 섬유띠로, 걸을 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발바닥 근막이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미세한 손상을 입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발바닥 근막염입니다.

최근 조깅과 마라톤 같은 유산소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발바닥 근막염 환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발바닥 근막염 환자 수는 2007년 4만1천명에서 지난해엔 2.6배인 10만6천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연평균 증가율이 26.7%에 달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43%, 여성이 57%의 점유율을 보여 하이힐을 신는 여성의 발병율이 높았고, 50대와 4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바닥이 얇고 딱딱한 신발을 신는 경우가 많아 발바닥 근막염의 발생 빈도가 겨울보다 높습니다.

별 것 아니라고 방치하면 까치발로 걸어야 할 만큼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서둘러 치료해야 합니다.

김형섭 교수 / 건강보험일산병원 재활의학과

"평소에는 온찜질, 운동을 많이 한 날은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고요, 골프공 같은 물체로 발 맛사지를 해주는 것도 효과적.."

아울러 평소 무리하게 걷지 않도록 주의하고, 굽이 높은 딱딱한 구두보다는 쿠션이 있는 단화를 신는 것도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KTV 송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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