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오늘 하루 열지 않음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이야기가 있는 군산도보여행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이야기가 있는 군산도보여행

등록일 : 2015.04.21

역사와 문화 등 이야기가 있고 특색있는 테마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지자체의 노력이 요즘 활발한데요.

소설가 채만식의 소설 '탁류'의 배경무대였던 전북 군산시는 '탁류길'이라는 테마관광코스로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어 화제입니다.

정소연 국민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전라북도 군산 은파호수공원입니다.

휴일을 맞아 관광객들이 크게 북적입니다.

봄꽃 향기가 물씬 풍기는 구불길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입니다.

구불길은 자연과 사람,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군산의 이야기가 있는 도보여행길을 말합니다.

인터뷰> 임 현 / 군산시 관광진흥과

"군산에는 많은 관광자원과 역사자원이 산재돼 있습니다. 그 자원들의 스토리를 발굴해서 저희가 행사를 하게 됐습니다."

구불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코스는 구불 6-1길인 '탁류길'입니다.

소설가 채만식의 소설이름을 따서 붙여진 '탁류길'은 문학과 역사, 영화 등 세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문학구간은 소설 '탁류'에 등장하는 건물이 있는 구간입니다.

일제강점기 시대 지어진 군산 최고의 건축물, 세관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곡창지대인 호남지방의 쌀 등을 일본으로 반출하는 수탈의 상징으로서의 의미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소설 '탁류'의 시간적 배경인 식민지시대에 살던 사람들의 생활상을 한자리서 엿볼 수 있는 근대역사 박물관도 둘러 볼만한 곳입니다.

인터뷰> 한영우 / 인천시 남동구

"저도 잘 몰랐지만 같이 온 제 여자친구도 많은 것을 배우고 봤다고 해서 좋은 기회가 됐던 것 같습니다."

탁류길의 역사구간에서 가장 의미가 큰 건물은 동국사입니다.

동국사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세운 우리나라의 유일한 절로 일본식 건축양식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탁류길에서 가장 관광객들의 발길을 끄는 구간은 영화 구간입니다.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를 촬영했던 월명공원은 한적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광으로 커플들에게 인기입니다.

가쓰오 가옥이라 불리는 신흥동일본식가옥은 영화 '장군의 아들', '주먹', '타짜'를 찍은 장소로 유명합니다.

영화 구간의 마지막에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촬영했던 초원사진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촬영 당시 사진과 소품이 그대로 놓여져  있습니다.

인터뷰> 임상빈 / 충남 보령시

"6월달이면 저희 아기가 태어나는데요. 와이프랑 같이 이런 좋은 곳을 함께 해서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고 이야기가 있는 군산 구불길 축제 해를 거듭할수록 군산의 대표적인 봄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소연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