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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1천400조 무슬림 할랄시장을 공략하라

이슬람 무슬림들이 국내 관광업계의 큰 손님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할랄은 무슬림들이 먹을 수 있는 식품을 뜻하는데 16억 명에 이르는 무슬림의 할랄시장을 잡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곽지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강원도 춘천의 남이섬.

관광객들 사이로 이슬람 전통 복장의 무슬림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작년 한 해에만 무슬림 30만 명이 찾아올 정도로 남이섬은 이들에게 한국의 대표적인 명소가 됐습니다.

한류 붐을 일으킨 겨울연가 촬영지인데다 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다양한 할랄 음식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사쟈(이슬람교) / 말레이시아

"음식이 매우 맛있고 선택의 폭도 넓어요. 무엇보다 남이섬에서 할랄 음식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좋았어요."

인터뷰> 데위마티니(이슬람교) / 인도네시아

"겨울연가로 유명한 남이섬을 방문하게 돼 좋았습니다. 첫 번째 방문인데 굉장히 즐겁습니다."

남이섬의 다양한 할랄과 서비스에 무슬림들의 발길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가공된 닭이나 양고기 등 할랄에 신선한 각종 채소나 해산물 같은 식재료는 무슬림에게 인깁니다.

이곳 남이섬은 공식 할랄 인증기관의 공인을 받고 무슬림 관광객들을 위해 패밀리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무슬림 관광객 수요에 맞춰 할랄인증을 받은 식재료의 철저한 관리는 물론 메뉴도 30개에서 60개로 두 배로 늘려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학진 / 요리사

"이슬람관광객들의 입맛에 맞게 (메뉴를) 개발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판매하다 보니까 그들이 맛있게 드시는 것을 자주 볼 수 있고.."

이슬람 기도실인 '무솔라(Musolla)'를 운영하는 것도 무슬림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도실에는 이슬람 성지의 방향을 알아보기 쉽게 방위표를 비치하고, 기도공간과 세족실도 갖췄습니다.

기도 전 준비과정을 위해 휴게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남이섬은 올해 외국방문객 120만 명 가운데 이슬람권 관광객 40만 명을 목표로 삼고, 중국 시장에 이은 이슬람권 거대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사이에 할랄시장 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되면서 16억 명의 무슬림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지난 12일 할랄식품사업단을 출범시켜 기업들의 할랄 인증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2013년 기준 할랄시장규모는 1천400조 원에 이르고 있고 오는 2019년에는 2천800조 원에 이를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 건 원장 / 한국할랄산업연구원

"할랄산업은 식품뿐만 안이라 화장품, 의약품, 관광, 알앤디, 금융부분과도 연계가 되고 있기 때문에 향우에 할랄산업의 성장은 크게 증대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낯설고 멀게만 느껴졌던 무슬림이 관광 산업에 큰 손님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무슬림 관광객의 고려 사항 1위는 '할랄'인 만큼 할랄산업의 친화적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끈임 없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국민리포트 곽지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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