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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자전거 사고 급증…안전의식 미흡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자전거 사고 급증…안전의식 미흡

등록일 : 2017.09.20

요즘 선선해진 날씨에 자전거 타시는 분들, 눈에 띠게 많아졌는데요.
문제는 자전거 교통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시민들의 안전 의식이 너무 허술한데다 자전거 도로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국내 자전거 인구 천 3백만 시대를 맞아 자전거 사고 실태와 문제점을 알아보는 특별기획을 마련했는데요.
먼저, 정희윤 국민기자입니다.

건널목 신호가 바뀌는 순간, 한 어린 학생이 자전거를 타고 급히 건너다 차량과 부딪힙니다.
좁은 삼거리 골목길, 자전거를 타고 가던 주민이 차량을 발견하지 못한 채 그대로 부딪칩니다.
밤에도 자전거 사고가 나는 건 마찬가지, 주유소에서 나오는 차량과 빠르게 달리던 자전거가 부딪쳐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올들어 서울에서만 자전거 교통사고로 17명이 숨지고 다친 사람이 2천 명에 가깝습니다.
전국적으로 자전거 사고는 지난 2000년 6천여 건에서 연평균 10%가량씩 늘면서 2015년에는 무려 만7천 건이 넘었습니다.
자전거 사고로 숨진 사람들은 대부분 역주행이나 중앙선 침범 등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안전모를 쓰지 않는 자전거 운전자가 연령 구분 없이 많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중학생
“굳이 써야 할 이유를 모르겠어요. 주변에 쓰는 친구들도 없고 부모님도 딱히 쓰라고 하시지도 않고...”
자칫 사망이나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데도 '안전불감증'이 위험수위를 넘은 셈입니다.
전화 인터뷰> 황성묵 팀장 / 서울시 자전거문화팀
“신호등에서는 자전거에서 내려서 끌고 가는 등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 음주 주행으로 인한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음주시에는 자전거 운행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전거 도로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한 초등학교 주변에는 자전거 도로가 있지만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당황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보시다시피 자전거 도로가 갑자기 끊깁니다.
자전거 이용자는 이제 어느 도로를 이용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이처럼 자전거 도로가 중간중간 끊겨 있는 곳이 적지 않아 자전거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자전거 운전자들의 안전의식이 미흡한 데다 안심하고 타고 다닐 수 있는 환경도 너무 허술한 겁니다.
우리 생활 속에 깊게 뿌리내린 자전거.
이제 '자전거 안전 문화'를 어떻게 뿌리내릴 것인지에 대해서도 모두의 고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땝니다.
국민리포트 정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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