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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가정 위한 돌봄서비스 확대돼야"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맞벌이가정 위한 돌봄서비스 확대돼야"

등록일 : 2018.01.19

출산과 육아문제 때문에 어쩔수 없이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이 적지 않은데요..
워킹맘들도 늦은 퇴근 시간까지 아이를 맡길 수 없어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이 때문에 맞벌이 가정을 위해 방과 후 아이들을 돌봐주는 돌봄서비스 제도가 좀 더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보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맞벌이 가정의 자녀인 초등학생 김지우 양.
학교 수업이 끝나면 마을에 있는 작은 도서관으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방과 후 부모가 올 때까지 돌봐주는 아이 돌봄서비스가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또래와 어울릴 수 있고 돌봄 교사의 지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녹취> 김지우 / 광주광역시 백운초 2학년
“학교 끝나면 집에 혼자 있어서 무서운데 여기에 오면 안 무섭고 선생님들이랑 친구랑 놀아서 재밌어요.”
“우리가 직접 만든 예쁜 석고 방향제를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선물로 드릴 거예요.”
오늘 프로그램은 석고 방향제를 만드는 시간. 아이들이 함께 모여 집중하는 공동체 생활은 이웃과 함께 아이를 키웠던 그 옛날 공동육아의 모습을 보는듯 합니다.
녹취> 곽은지 / 작은 도서관 돌봄 교사
“선생님들이 충분한 사랑과 가르침을 하고 있어요. 우리 친구들 마음에 사랑이 가득 넘쳐나게 되고 따뜻한 아이들로 변해가는 것이 눈에 보이거든요.”
광주광역시가 마을마다 문화사랑방 역할을 하도록 설치한 것이 바로 작은 도서관.
또 다른 작은 도서관에도 맞벌이가정의 아이들 소리로 생기가 넘칩니다.
아이들은 외부 강사의 설명에 따라 책을 활용한 놀이를 즐깁니다.
“제목이 가로 시작하는 책을 찾아서 오면 돼요.”
재미있게 놀고 난 다음에는 맛있는 식사 시간.
“많이 먹어요.”
돌봄 교사들이 직접 장을 보고 요리해 만든 반찬은 아이들의 균형 있는 영양분 섭취에 신경을 쓰는 엄마의 마음, 그 자체입니다.
녹취> 김순아 / 돌봄 서비스 이용 학부모
“아이의 놀이라든지 학습, 식사가 해결돼 만족스러웠고요. 특히 제가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서 더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원래 방과 후 돌봄 서비스는 초등 돌봄교실을 비롯해 지역아동센터와 방과 후 아카데미 같은 곳에서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광주지역 초등학생 가운데 이런 혜택을 받는 학생은 지난 2016년 기준으로 불과 10%뿐, 이 때문에 돌봄 서비스를 마을 단위 작은 도서관으로 확대했지만 예산 부족 때문에 석 달 정도만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실정입니다.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이 자칫 방임되는 문제를 막기 위해서는 방과 후 돌봄서비스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장은미 단장 / 지역아동센터 광주지원단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놀 권리를 향상시키는 좋은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돌봄 서비스가 체계화되기 위해서 정책적으로 더 많은 인력과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본래 가정의 기능이 점점 약해지고 있는데요.. 저출산 문제를 푸는 해법의 하나로 아이를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돌봄 서비스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임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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