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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동네 상권 효자…지역 화폐가 뜬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동네 상권 효자…지역 화폐가 뜬다

등록일 : 2018.04.20

여러분은 지역 화폐를 사용해 보신적 있으신가요.
그 지역에서만 쓸수 있는 돈인데요.
이 지역화폐가 골목경제를 살리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지역 화폐인 '모아'를 도입한 서울 마포지역을 남현경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주민들이 카페 환전소에서 마포에서만 쓸 수 있는 화폐 모아를 바꿉니다.
하단> 임승희 / 카페 매니저
“2만 원을 바꾸시면 손님은 환전해 가시면 2만 천원을 가져가시는 거예요. 환전해서 모아를 쓰시는 분이 이득이 있는 거예요.”
지역 화폐 '모아'는 마포공동체 경제네트워크에서 발행한 건데요.
20여 개의 환전소에서 구매할 수도 있고 돈으로 바꿔 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윤혜 / 서울시 마포구
“우선 모아를 사용하면 5% 덤이 생겨서 조금 더 좋고요. 그다음에 모아를 사용하면서 몰랐던 가게들과 지역 사람들과 관계 맺는 것이 좋아요.”
북적이는 시장 안.
먹음직한 떡볶이와 전을 고르고 모아로 지불하고 있습니다.
손님도 상인도 기쁜 마음으로 모아를 주고받습니다.
인터뷰> 송은성 / 망원시장 상인
“모아를 제가 받으면 현금으로 바꿔야 되잖아요. 바꿀 때 10%든 몇%든 떼서 불우 이웃을 돕는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걸 싫어하는 분도 있어요. 저희 같은 경우은 일부러 좋은 일을 못해도 자동으로 쓰인다니까 흔쾌히 이것을 받았어요. 또 얼마나 좋아요.”
'모아'는 지역에서만 돌기 때문에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망원시장에는 색다른 화폐가 통용되고 있습니다.
온누리상품권처럼 현금의 역할을 하는 지역화폐 모아입니다.
망원시장 85개 점포를 비롯해 지역의 180여 가게가 공동체 회원으로 등록했습니다.
처음에는 가게 3곳에서 시작했지만 상인과 주민들의 호응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발행 규모는 한 달에 대략 2000만 원.
누적된 유통 규모는 2억여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윤성일 대표 / 마포공동체 경제네트워크
“소비를 하면서 남에게 도움도 될 수 있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한 힘을 담당하게 되는 거죠. 그리고 (상인은) 카드수수료 2% 내는 것을 카드회사로 주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기금을 모으면서 지역경제 일원으로 동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 화폐를 쓰고 있는 마을 공동체나 지자체는 전국적으로 60여 곳에 달합니다.
지역살림은 우리 주민의 손으로 창출하고 발전시켜 나가자는 지역 공동체 운동이 확산되면서 지역 화폐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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