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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830

한국, 남극 탐사 30년 현주소는? [똑똑한 정책뉴스]

방송일 : 2018.02.23 재생시간 : 05:59

지금 보시는 것은 남극 반도의 끝자락, '킹조지섬'입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가 처음 극지방에 세운 세종과학기지가 있는데요,
1988년 1월, 14명의 월동연구대원들이 남극 땅을 밟았고, 같은 해 2월 17일에 우리나라의 남극 연구 시작점인 세종과학기지가 설립됐습니다.
30주년을 맞은 극지 탐험의 역사를 <똑똑한 정책뉴스>에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1978년 국립수산진흥원이 남빙양에서 크릴 시험 어획과 해양조사를 실시하면서 남극 진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1985년 한국해양소년단 주도로 구성된 '한국남극관측탐험단’이 최초로 남극 관측에 성공했는데요.
이를 계기로 남극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자, 1986년 33번째 국가로 '남극조약'에 가입하며 남극진출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지난 1987년 3월 남극세종기지를 만든다는 정부 방침을 정하고, 이듬해에 남극세종과학기지를 건립해 본격적인 남극 연구에 돌입했습니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는 세종과학기지를 거점으로 남극에서 기후변화와 유용생물자원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고요.
2014년에는 테라노바만 인근에 장보고과학기지까지 설립하면서 우리나라는 남극에 2개의 상주기지를 둔 세계 10번 째 국가가 됐습니다.
그렇다면 30년의 시간 동안 남극 과학기지에서는 어떤 연구 성과를 냈을까요?
먼저, 세종과학기지 준공 이후, 지난 2003년 미래 청정에너지인 가스하이드레이트 매장지역을 발견했고요.
또 기존 물질보다 항산화 활성능력이 뛰어난 노화방지 물질, 라말린을 분리하는데 성공했는데요.
이는 화장품으로 개발돼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11종의 남극 고유생물을 새롭게 찾아내기도 했는데요.
남극어류의 유전체 분석을 완성한 연구는 우리나라의 극지연구소가 유일합니다.
세종과학기지는 극지의 환경관리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지난 2009년에는 세종기지 인근에서 발견한 펭귄거주지를 '남극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펭귄 생태를 연구하고, 환경변화를 모니터링해서 이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등 보호구역 환경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남극 대륙 본토에 준공된 장보고과학기지.
해양 생태계와 극지 생명체를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한 세종과학기지와 달리, 빙하와 심층수 등을 직접 연구하면서 남극 연구 개척의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준공된 지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장보고과학기지 연구진들은 지질, 운석, 화산 등 남극대륙 연구를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고요.
남극대륙 탐사과정에서 ‘ '데이비드 빙하’ 빙저호를 포함한 5개의 빙저호를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수립된 '제3차 남극연구활동진흥 기본계획’에 따라 세종과학기지를 기반으로, 전지구적인 환경변화 예측과 대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종기지는 지난 30년간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남극대륙을 개척해 남극점까지 닿는 독자적인 내륙 진출로 '코리안루트’를 개발할 계획인데요.
코리안루트를 뚫으면 현재 남극 연구 세계 10위권인 우리나라가 7위로 도약하게 됩니다.
환경이 많이 개선됐다지만 여전히 극지의 삶은 열악합니다.
영하 40도를 견디는 것은 기본이고요.
변덕스런 날씨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활동하는 월동대원들이 있어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욱 빛날 것 같습니다.
국민들이 극지 탐사 월동대원들께 보내는 축하와 응원메시지 들려드리면서 똑똑한 정책뉴스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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