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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꼭 챙기세요 [똑똑한 정책뉴스]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장바구니 꼭 챙기세요 [똑똑한 정책뉴스]

등록일 : 2019.04.08

임소형 앵커>
'태평양 쓰레기섬'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미국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중간에 비닐봉투와 플라스틱 등 전 세계의 쓰레기들이 해류를 타고 몰려있는 거대한 지대를 말하는데요, 1997년 처음 발견된 이래 지금은 한반도 면적의 7배로 커졌습니다.
해양 쓰레기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동물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필리핀 해안에 죽은 아기고래의 사체가 떠내려왔는데요.
그 뱃속에는 바다에 버려진 비닐봉투와 플라스틱 40kg이 가득했습니다.

환경오염을 넘어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일회용 쓰레기.
전 세계는 일회용 쓰레기가 포화상태에 이르자 일회용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언했는데요.
유럽연합은 일회용 제품에 세금 부과와 사용금지 조치를 해 오는 2021년까지 빨대, 면봉, 식기 등 일회용 플라스틱 10종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최근 미국 CNN 방송에 우리나라의 환경 실태가 보도되며 큰 충격 이었는데요.
각종 폐기물이 산처럼 쌓여있는 경북 의성의 쓰레기 산 문제를 다룬 것입니다.
비닐과 플라스틱 등 각종 폐기물로 뒤덮인 쓰레기 산은 유독가스를 내뿜으며 우리의 소중한 자연을 훼손하고 나아가 우리 삶까지 위협하고 있는데요.
과연 이 쓰레기산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요?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1년에 쓰는 비닐봉투는 평균 420개인데요.
이는 독일의 6배, 핀란드의 100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사용할 때는 편리하지만 일회용 비닐봉투가 자연분해되기까지는 50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데요.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래서 정부는 올해부터 비닐봉투 사용금지 규제를 강화했는데요.
정책이 현장에서 안착될 수 있도록 1월부터 3월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4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습니다.
이제 전국의 슈퍼마켓과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되며, 위반 횟수에 따라 최대 300만 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앞으로 장보러 갈 때 장바구니 준비는 필수인데요.
이제 제공되지 않는 비닐봉투와 쇼핑백들은 어떤 종류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규제 대상을 살펴보면, 비닐봉투를 포함한 합성수지 재질의 쇼핑백과 선물세트가 담긴 부직포 쇼핑백이 포함됩니다.
종이 재질이나 친환경 인증표시가 있는 쇼핑백, 그리고 B5규격의 작은 사이즈 쇼핑백과 비닐봉투는 제외 대상입니다.
그렇다면 수분이 있는 제품 등을 담기 위한 '속비닐'은 규제 대상일까요?
이미 트레이에 포장된 제품을 또다시 담는 일은 원칙적으로 안됩니다.
온도 차이로 제품 겉면에 물기가 생기는 냉장·냉동 제품이라도 우유나 음료수, 냉동만두처럼 완전히 포장된 제품이라면 속비닐을 사용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생선·육류 등 수분이 있는 제품이나 아이스크림처럼 녹을 수 있는 제품.채소·과일 등 포장하지 않은 채 파는 제품은 예외입니다.
그렇다면 과자나 일반 가공식품 등을 골라 담아 살 수 있는 상품의 경우는 어떨까요?
이미 포장된 여러 품목을 담기 위한 일회용 봉투, 쇼핑백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제품을 개별 포장하지 않고 판매하는 경우는 고객이 골라 담아온 것을 속비닐에 담아 제공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생활 속에서 편리하다는 이유로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일회용품을 무분별하게 사용했었는데요.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소중한 삶의 터전을 위해 일회용품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땝니다.

지금까지 똑똑한 정책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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