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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평화시대의 본격적 시작 선언" [오늘의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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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평화시대의 본격적 시작 선언" [오늘의 브리핑]

등록일 : 2019.07.02

임소형 앵커>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가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주요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장소: 청와대 세종실)

지난 일요일 우리 국민들과 전세계인들은 판문점에서 일어나는 역사적인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정전협정 66년 만에 사상 최초로 당사국인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두 손을 마주 잡았고, 미국의 정상이 특별한 경호 조치 없이 북한 정상의 안내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았습니다.

같은 시간 같은 곳에서 남북미 정상의 3자 회동도 이루어졌습니다.
이로써 남북에 이어 북미 간에도 문서상의 서명은 아니지만 사실상의 행동으로 적대관계의 종식과 새로운 평화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북미대화에 있어서 늘 그 사실을 상기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면서 대화의 토대로 삼아나간다면 반드시 훌륭한 결실이 맺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에 앞서 저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불과 25m 거리에 있는 최전방 GP를 방문했습니다.
한미 양국의 대통령이 함께 DMZ를 방문한 것은 사상 최초입니다.

국민들께서 의미 있게 보셨는지 모르지만 양국 대통령이 군복이나 방탄복이 아닌 양복과 넥타이 차림으로 최전방 GP를 방문한 것도 사상 최초입니다.

그 모든 일들은 정상들 간의 신뢰뿐 아니라 판문점 일대 공동경비구역이 비무장화되는 등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이 크게 완화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늘 강조해왔던 것처럼 남북관계의 개선과 북미 대화의 진전이 서로 선순환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세계를 감동시킨 북미 정상 간의 판문점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SNS를 통한 파격적인 제안과 김정은 위원장의 과감한 호응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파격적인 제안과 과감한 호응은 상식을 뛰어넘는 놀라운 상상력의 산물입니다.

기존의 외교문법 속에서 생각하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그 상상력이 세계를 놀라게 했고, 감동시켰으며, 역사를 진전시킬 힘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렇게 상상력은 문화예술이나 과학기술 분야뿐 아니라 정치.외교에도 못지않게 필요합니다.

특히 중대한 국면의 해결을 위해서는 상식을 뛰어넘는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실로 어려운 역사적 과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끊임없는 상상력의 발동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도 포함되지만 우리 정치에 있어서도 부족한 것이 상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정치문법과 정책을 과감히 뛰어넘는 풍부한 상상력의 정치를 기대해봅니다.

정부 각 부처에서도 우리 경제와 민생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선의를 가지고 열심히 하는 것을 넘어서서 과감한 정책적 상상력을 좀 더 풍부하게 발휘해 줄 것을 당부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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