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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가 통합의 정치 위해 역할 해달라" [오늘의 브리핑]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종교계가 통합의 정치 위해 역할 해달라" [오늘의 브리핑]

등록일 : 2019.07.04

신경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교회 주요 교단장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종교계에서 통합의 정치를 위해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모두 발언 주요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장소: 청와대 인왕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체를 말하자면 국민들이 주권을 가지는 민주공화정으로 이렇게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임시정부 신년회의 인사 말씀에서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주인이 있느냐?
있다.
누구냐?
국민 모두가 주인이다.
과거에는 대한민국의 국왕이 한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국민 모두가 국왕이다."
확실하게 이렇게 민주주의 원리를 말씀해 주신 것이죠.

그렇게 우리 대한민국의 독립에 기독교가 큰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해방 이후에도 우리나라의 근대화, 그를 통한 산업화, 그래서 그걸 통한 경제발전과 함께 민주주의와 인권의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실제로 그런 경제활동에 직접 참여하시기도 하고, 민주주의나 인권 면에서는 많은 기독교 목회자님들, 또 기독교 단체, 기독교 교인들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한국의 민주화, 인권 향상에 크게 기여를 했습니다.

또 한 가지 복지라는 면에서도 6.25전쟁 이후에 아주 우리가 황폐화 되고, 또 많은 국민들이 피난민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많은 전쟁고아가 생겨나고 했을 때 그 사람들을 위한 어떤 복지, 이런 면에서도 기독교가 아주 중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저는 기독교에 바라는 점이 좀 더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 오셨던 그런 역할에 더해서 첫째, 한 가지는 평화를 위한 그런 역할을 좀 더 해 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기독교에서 이미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이라든지, 북한과의 종교 교류, 이런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평화를 놓고 보면 우리가 불과 2017년까지 그때 북한의 핵실험이라든지 중장거리 미사일 실험 이런 것 때문에 우리 한반도에 조성됐던 아주 높은 군사적 긴장, 전쟁의 어떤 위협, 생생히 기억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이후 지금 1년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평화하고 이렇게 비교만 하더라도 우리가 가야될 길이 어딘가라는 것은 자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평화를 만들어내고, 또 남북 간에 동질성을 회복해서 다시 하나가 되어 나가고 하는 과정에 우리 기독교계가 좀 더 앞장서 주셨으면 하는 그런 당부 말씀을 드리고요.

또 하나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통합입니다.
민주주의의 초기는 권력을 독점하거나 과점하는 데서 모든 국민들이 다 주권을 가지는 이런 사회로 발전하는 것이지만 그보다 더 높은 수준의 민주주의는 국민들 간에 서로 통합된 그런 민주주의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처럼 독재, 반독재, 민주, 비민주가 아니라 함께 이제는 새로운 시대를 향해서 손잡고 나아가는 그런 통합된 시대, 통합의 민주주의가 필요한데, 아시다시피 그게 지금 잘 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정치가 해야 될 책무입니다만 정치가 스스로 통합의 정치를 이렇게 하지 못하고 있으니 우리 종교계에서, 특히 기독교에서 통합의 정치를 위해서 더 이렇게 역할을 해 주신다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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