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데요.
배수작업을 마치면 이달 중 목포로 옮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진도 팽목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곽동화 기자, 현재 진행상황 전해주시죠.
기자>곽동화 기자/진도 팽목항
네, 저는 지금 진도 팽목항에 나와있습니다.
어제 9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세월호 선체 전체가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이제 3년 만에 세월호의 모습을 물밖에서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3년의 세월, 물 밑에 있었던 만큼 곳곳이 녹이 슬고 부식됐지만 선체 외부에 충돌이나 파손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남은 과정은 배수와 잔존유를 처리하는 작업인데요.
자연배수를 통해 물을 빼내는 데 적어도 이틀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인양작업에서 유가족들이 가장 원하는 방식인 '선체의 구조적 절단 없는 통째 인양’을 전제로 계속해서 인양작업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선수와 선미 선체 우현 등 접근 가능한 곳에 유실방지망을 설치하고 선제 주위에 사각펜스를 두는 등 미수습자의 유실을 막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는 목포 신항으로 선체를 이동시키고 육지로 올리는 작업이 남았습니다.
사고지역에서 출발해 진도군을 끼고 돌아 이곳 팽목항에서 약 87km가량 떨어진 목포 신항에 도착하는 경로를 택할 예정인데요.
반잠수식 선박이 평균 시속 4~5노트, 시속 약 10㎞로 항해하면 출발한 지 10시간 안에 목적지인 목포신항에 도착합니다.
남은 인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세월호는 이르면 모레 목포신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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