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과 관련한 모든 문서에 대해 즉시 제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으로서 실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내용을 직접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진향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국방부, 기무사와 각 부대 사이에 오고 간 모든 문서와 보고를 즉시 제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오늘 시작된 특별수사단의 수사와는 별도로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으로서 내용을 직접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실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계엄령 문건이 실행까지 준비가 되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서를 제출해야 할 기관은 계엄령 문건에 나와 있는 기관들로 국방부, 기무사, 육군본부, 수도방위사령부, 특전사 등과 그 예하부대입니다.“
제출 시기에 대해선 대통령이 즉시라고 언급한 만큼 최대한 빠르게 자체적으로 생산한 문서와 보고한 문서를 가져오라는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제출된 문건에 대해선 민정수석실이 법률 검토를 하고 정무수석실과 국가안보실은 부대운영 지휘 체계를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이기훈
영상편집> 양세형
문 대통령의 이번 지시는 지난 10일 특별수사단을 구성해 수사할 것을 지시한 지 엿새 만에 나온 것으로 이번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진향 기자 / feelyka@korea.kr>
청와대는 대통령이 파악하려는 내용과 특별수사단의 수사는 독립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수사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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