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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탈리아 둔화·스페인 급증 [월드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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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탈리아 둔화·스페인 급증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0.03.30

1. 코로나19, 이탈리아 둔화·스페인 급증
유럽에서 코로나19의 기세가 여전한데요.
다만 이탈리아는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고 스페인은 확진,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9일,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9만 7천여명으로 전날보다 5천 2백여명 늘었습니다.
추가 확진자 수로는 지난 25일 이래 최저치입니다.
신규 사망자 수도 이틀 연속 감소세인데요.
코로나19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경제 대응도 계속 추가되고 있습니다.

녹취> 주세페 콘테 / 이탈리아 총리
"저는 시장들이 43억 유로를 시의 연대 기금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법령에 서명했습니다."

반면 스페인은 사망자가 역대 최대폭으로 늘었습니다.
29일 기준 6천 5백여명으로 전날보다 8백명이 넘게 증가한 겁니다.
확진자 수도 누적 7만 8천여명입니다.

녹취> 페드로 산체스 / 스페인 총리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장의 노동자들은 주말에 했던 것처럼 앞으로 2주 동안 집에 있어야 합니다."

독일도 확진자가 6만명을 돌파했는데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지만 현장에서 혼란은 여전합니다.

녹취> 조나스 / 독일 시민
"(여자친구를 만나는 것조차) 안된다니 정말 힘드네요. 경찰의 강압적인 조치에 기분이 좋지 않았죠."

이 가운데 독일 헤센주 재무장관이 기찻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언론들은 코로나19 경제 여파를 고민하던 쉐퍼 장관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보도했습니다.
이밖에 프랑스도 감염자가 4만명을 넘는 등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특히 의료진과 경찰의 확진이 이어지면서 공공 시스템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2.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13만명 넘어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도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13만명을 넘었습니다.
19일 기준 미국의 확진자는 13만명을 넘어 전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가파른 확산세가 눈에 띕니다.
특히 뉴욕주에서만 환자가 6만명에 육박해 상황이 심각합니다.

녹취> 앤드루 쿠오모 / 미국 뉴욕 주지사
"우리는 공포와 공황상태를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적절히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뉴욕이 미국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의 40% 안팎을 차지하는 셈인데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주 강제 격리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주 일부에 대해 격리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반나절만에 봉쇄 발언을 취소했습니다.
혼란이 심화되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는 파우치 소장은 미국내 사망자가 10만명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곳곳에서 논란과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3. 코로나19로 태국서 '집단 탈옥'
다른 대륙에 비해 잠잠했던 동남아 등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혼란은 더 극심합니다.
어제 낮 태국 부리람 교도소, 죄수 100여명이 식당에 불을 지르고 교도관을 공격했습니다.
일부는 탈옥에 성공했고 태국 군경은 아직도 이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태국 교정국장은 면회 금지와 교도소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죄수들이 폭동을 일으켰다고 밝혔습니다.
태국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자 지난 26일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습니다.

녹취> 니나 / 태국 시민
"정부가 (상점 폐쇄 등을) 발표하기 전에 준비할 시간을 좀 줬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갑작스럽습니다."

반면, 인도에서는 국가 봉쇄령이 내려졌는데요.
이에 지난 며칠간 뉴델리에서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수십만명의 탈출이 이어졌습니다.
도로를 걷다가 교통사고로 숨지기도 하고 걷다 지쳐 사망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녹취> 인도 시민
"많은 문제가 있죠. 어린 아이와 함께 이동 중인데 더 이상 먹을 것이 없습니다."

게다가 밀폐된 버스 안에서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큽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달 초만 해도 수십명 수준이었지만 지난주부터 급격히 증가해 9백명 안팎인데요.
코로나19가 지구상 모든 대륙을 휩쓸면서 각국에서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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