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55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어젯밤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예산안이 여야 합의로 통과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 규모는 총 558조 원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당초 정부안 555조 8천억 원에서 2조 2천억 원 늘었습니다.
예산안이 법정 시한 내에 처리된 것은 국회선진화법 시행 첫해인 2014년 이후 6년 만입니다.
여야 합의로 상당 부분 증액이 이뤄졌다는 점도 이례적입니다.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사태에 대비할 슈퍼예산이 필요하다는 데 여야가 공감대를 이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협치의 결과"라며 여야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014년 이후 6년 만에 헌법 규정에 따라 예산이 국회를 통과해 새해가 시작되면 차질없이 집행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에 국가 재정은 국민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협치의 결과로 내년도 예산안에 코로나 긴급 지원 예산과 백신 구입 예산을 포함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은 코로나 위기 극복과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담았고 민생경제 회복과 고용·사회안전망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이 증액 편성되고 유아보육비와 보훈수당 등이 인상된 것을 언급하며 국민의 마음이 예산에 잘 반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국회를 통과한 예산 공고안과 배정계획은 오는 8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준)
정부는 전체 세출예산의 70% 이상을 내년 상반기에 배정하고 집행해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준단 계획입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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