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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햄버거병' 유발 장출혈성대장균···예방하려면?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햄버거병' 유발 장출혈성대장균···예방하려면?

등록일 : 2020.06.30

유용화 앵커>
최근 경기 안산 유치원에서 집단 발생한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
요즘 같은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박천영 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박천영 기자>
감염에 의해 출혈성 장염을 일으키는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
지난해에는 146명, 2018년 121명 등 매년 1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은 식중독균의 하나로 추이를 보면 6월에서 10월까지 더운 날씨에 감염이 잦아지는 것을 확인 수 있습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최근 경기 안산 유치원과 관련해 100명 넘는 유증상자가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장출혈성대장균에 대해 좀더 살펴보면 소가 가장 중요한 병원소로, 양과 염소, 돼지, 개, 닭 등 가금류에서도 발견된바 있습니다. 특히 분쇄육이 위험하다고 하는데요. 식품이나 물을 통해서 전파되고, 적은 양으로도, 사람 간에도 쉽게 전파되는 질환입니다. 발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데, 여기에서 설사는 경증부터 혈성까지 양상이 다양합니다. 대부분 후유증 없이 회복되는데요, 문제는 용혈성요독 증후군으로 진행되는 경우입니다."

신장이 불순물을 걸러주지 못해 몸에 독이 쌓이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 환자의 5% 안팎에서 합병증으로 나타납니다.
1982년 미국에서 덜 익은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들이 집단 감염된 뒤 '햄버거병'으로도 불립니다.
발생하면 2명의 1명꼴로는 신장 기능이 손상돼 완전하게 회복하기 어려워 지속적인 투석을 받아야 하는데, 안산유치원 사례에서도 몇몇 어린이에게서 용혈성요독 증후군이 발생했습니다.

박천영 기자 pcy88@korea.kr
"따라서 살균되지 않은 우유나 익히지 않은 육류 등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고기는 중심 온도 72도 이상으로 익혀 먹고,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고기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 물도 끓여 먹는 것이 안전하고, 오염된 물로 재배된 채소와 과일도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요리 하는 분들은 설사 증상이 있다면 음식을 조리하거나 준비해선 안되고, 조리 도구는 채소용, 고기용, 생선용을 구분하고, 반드시 소독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바깥에 다녀온 뒤, 화장실을 다녀온 뒤, 그리고 조리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겠죠?"

정부는 안산 유치원에 대한 원인 조사를 하고, 집단급식소가 설치된 유치원 4천여 곳과 어린이집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섰습니다.
아울러 유치원 등에서 제공한 급식을 보존하지 않은 경우 처분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여름철 식중독이 발생했을 때 확산 방지와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 식중독 비상대책반을 운영한단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준)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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