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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북미정상회담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20.07.02

유용화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카드를 던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올해 미 대선 전에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에도 문 대통령의 의지가 전달되었다고 하는데요, 미국의 반응은 아직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비건 대표와 국무부 등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볼 때,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열려있으나, 대선 전 트럼프와 김정은의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크게 고려치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문 대통령은 성사 가능성이 불투명한데 왜 전격적으로 북미 정상회담을 제안했을까요.

교착상태를 보이는 북미 관계, 그리고 긴장 상태마저 보이는 남북관계를 풀어보려고 하는 출구 전략이 아닐까요.

우선 북한이 매우 절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 3월 하노이 회담이 빈손 성과로 끝나고,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교역은 막혀버리고, 북한 경제는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뭔가 출로를 찾아야 하는데 군사적 행동은 오히려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답답하니 남한 측에 분풀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랄까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역시, 11월 대선을 앞두고 뭔가 대역전 발판을 마련해야 할 상황입니다.

코로나 19 사태는 계속 확산일로에 있고,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미국의 인종차별 시위는 사실상 반 트럼프 정치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10% 이상으로 벌어진 민주당 조 바이든과의 격차는 절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뭔가 주목할 만한 정치이벤트가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지난 2019년 하노이 회담처럼 빈손 회담이면 오히려 안 하는 편이 나을 것이겠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북관계에서 매우 보수적일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처럼 '전략적 인내'정책으로 북한 문제를 애써 무시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만, 트럼프가 파기한 이란 핵 협상을 복원시키고, 북미 관계에서도 비핵화라는 최종목표를 향한 북한과의 단계적 협정을 체결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따라서 경쟁자인 트럼프 대통령 역시 기존의 완전 타결 원칙에서 벗어나 북한과의 단계적 협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제재완화 가능성도 언급할 수 있습니다.

하여튼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대북관계에서의 승부수를 던졌다고 볼 수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합일이 맞기를 바랍니다.

또한,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대북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어내 한반도의 평화를 고착시키려는 노력은 주요한 축적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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