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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항구적 평화로 거룩한 희생 보답" [오늘의 브리핑]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항구적 평화로 거룩한 희생 보답" [오늘의 브리핑]

등록일 : 2019.03.25

신경은 앵커>
이낙연 국무총리가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이라고 말했습니다.
기념사 주요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장소: 국립대전현충원)

조국이 남북으로 나뉜 지 70년 넘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세월 동안 서해는 조국 분단의 현실을 가장 아프게 겪었습니다.

1950년에 6·25전쟁이 터지고 1953년에 그 전쟁이 정지됐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서해에서는 북측의 도발이 간헐적으로 이어져 우리 장병들의 많은 희생을 낳았습니다. 남북 사이에 화해의 노력이 몇 차례 이어졌지만, 그래도 서해의 긴장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 긴장의 바다에 지난해부터 변화가 생겼습니다. 잇따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서해를 비롯한 한반도 전역의 바다와 땅과 하늘에서 총성이 멎었습니다.

특히 서해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자는 남북 정상의 합의가 올해 하나씩 현실로 되고 있습니다. 어민들이 고기를 잡으실 서해 5도 어장이 넓어졌습니다. 55년 동안 금지됐던 야간조업도 제한적이지만 가능해졌습니다. 서해는 한반도의 화약고에서 평화의 발신지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해의 기적 같은 변화를 굳건한 평화로 가꾸어야 합니다. 우리는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거듭나게 해야 합니다. 서해의 용사들이 꿈꾸셨던 것도 평화요, 끝내 지키려 하셨던 것도 평화입니다. 우리가 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도 항구적인 평화의 정착입니다.

평화는 꿈꾸는 것만으로는 얻어지지 않습니다. 평화는 확실한 안보를 유지하면서 지혜와 용기와 인내를 가지고 평화를 추구해야만 얻어집니다. 우리는 평화를 끈기 있게 추구하되,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튼튼한 안보를 견지해야 합니다. 정부는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호국용사들의 명예를 높이는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상 장병의 건강 회복을 위해 세심히 살피겠습니다.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존경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네 번째 ‘서해수호의 날’에 서해 용사들을 기억하며 우리는 다시 다짐합시다. 평화와 번영의 조국을 용사들 영전에 바칠 날을 하루라도 앞당기겠다고 맹세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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