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감사원 "공공기관 특혜 채용 여전"

앵커>

일부 공공기관에서 도를 넘은 특혜채용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정 지원자를 합격시키기 위해 심사시준을 변경한 것도 모자라서 성적까지 위조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농림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본부장 A씨는 지난해 아는 사람의 조카 B씨를 채용시험에서 합격시키기 위해 서류전형에 애초 전형에 없던 정성평가 항목을 추가하도록 채용담당자에게 지시했습니다.

이같은 심사기준 변경에도 B씨의 토익성적으로는 서류전형을 통과하지 못하자 A씨는 위조한 성적을 채용담당자에게 통보했고, 결국 B씨는 최종합격됐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5월 27일부터 한달 간 토착. 건설 등 5대 민생분야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 등 모두 66건의 비리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방공공기관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제도가 편법채용 통로로 악용되는 사례도 다수 적발됐습니다.

감사원이 전국 217개 지방공공기관에서 2011년 이후 기간제근로자를 정규직이나 무기계약직으로 특별채용한 실태를 서면분석했더니, 평택항만공사 등 92개 기관에서 기간제 919명을 채용한 후 짧게는 보름 만에 경쟁절차 없이 비공개로 정규직으로 특별채용했습니다.

특히 평택항만공사는 어학성적 등 채용요건 미달자 2명을 기간제 채용 후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안양시설관리공단은 시의원 자녀 등 7명을 기간제로 채용한 뒤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감사에서는 또, 공사.물품대금 지급 지연 등 정부나 공공기관의 행정편의적 업무처리 관행도 적발됐는데, 기획재정부 등 24개 기관에서 전체의 15%를 지급기한보다 평균 12.6일 늦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