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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또 방만 운영…잘못된 판단으로 '150억원 손해'

KTV 10 (2013년~2015년 제작)

또 방만 운영…잘못된 판단으로 '150억원 손해'

등록일 : 201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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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의 방만한 운영 실태가 또 한번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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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가 빚으로 휘청거리던 오투리조트에 150억 원의 운영 자금을 지원해 막대한 손실을 봤는데요.

감사원은 경영진을 해임 조치하도록 하고 손해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강원도 태백시에 위치한 오투리조트.

태백시가 출자한 지방공기업인데 어마어마한 빚더미에 올라 있습니다.

자기자본은 170억 원 이지만 부채는 3천 473억 원에 달해 부채비율은 2천 퍼센트가 넘습니다.

상황은 이렇지만 강원랜드는 재작년 7월 태백시의 부탁을 받고 운영자금 150억원을 지원했습니다.

오투리조트가 회생하기 어려워 회사에 손실이 있을 것이란 보고가 있었지만 무시된채 그대로 진행됐습니다.

당시 강원랜드 대표이사 A씨 등 이사 9명은 이를 알고 있으면서도 기부안에 반대의사를 표하지 않았고 사외이사 7명은 찬성표를 던져 이를 의결시켰습니다.

결과적으로 2012년 8월부터 작년 8월까지 네번에 걸쳐 오투리조트에 150억 원을 지원해 강원랜드에 손해를 끼쳤습니다.

백맹기 /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 4과장

"주인이 아닌 무책임한 경영 통해 나타나는 전반적인 상황에서 오투리조트라는 강원랜드와는 아무런 관계 없는 그쪽에서 150억 원의 긴급운영자금을 달라고 하니까 지역 정서와 분위기에 따라 150억 원을 불법 지원해준 내용입니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임기를 채우고 있는 강원랜드 부사장과 사외이사 3명을 해임하도록 요구했습니다.

또한, 태백시에 기부금 150억 원을 부당하게 지급하도록 이사회에서 찬성의결하거나 기권한 전 대표이사 등 9명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도록 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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