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열흘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가 종합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회담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신경은 앵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은 중국과 일본 특사로 파견돼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11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 표어를 '평화, 새로운 미래'라고 확정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남북관계의 역사적 전환이 이뤄지는 중요한 시기로, 남과 북이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7일)부터는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중심으로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본격적인 회담 준비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김 대변인은 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 실무협의에 대해선 북측과 일정을 논의 중이며,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방식에 대해서도 서해직항로를 포함한 여러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특사단도 발빠르게 움직입니다.
녹취>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각각 중국과 일본에 특사로 파견하여 이번 특사단 방북 결과를 설명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정의용 실장은 내일(8일)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과 면담하고, 서훈 원장은 오는 9일 출국해 이튿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예방할 예정입니다.
미국과의 공조도 이어집니다.
정 실장은 어제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를 한 데 이어 지난 방북결과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듣기 위해 오는 10일, 다시 존 볼턴 보좌관과 통화할 예정입니다.
한편, 청와대는 다음 주,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뒤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채영민 김태우 / 영상편집: 김종석)
국회 비준안에는 판문점 선언 이행에 필요한 구체적인 비용 추계서도 담길 계획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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