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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작은 영화관' 잇단 개관…문화 갈증 던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작은 영화관' 잇단 개관…문화 갈증 던다

등록일 : 2017.05.01

대도시에는 영화관이 많지만 지방에는 영화관이 없는 곳이 많아 지역 주민들이 문화적으로 소외돼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이런 문제가 좀 나아지는 건가요.
최근 지방의 소규모 도시에 '작은 영화관'이 잇따라 문을 열어서 문화적 갈증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정민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지난달 문을 연 충남 예산군에 있는 '작은 영화관'.
상영관이 두 개에 관람석도 아흔아홉 석에 불과하지만 일반 영화관에서 개봉하는 최신작을 상영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도시까지 가서 영화를 봐야 했던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춘자 / 충남 예산군 
“가까운 곳에 있어서 멀리 차 타고 안 나가도 되고 그냥 저녁 먹고 산책 나오듯이 와서 보고 갈 수 있어 좋아요.”
전북 순창군에 있는 '작은 영화관'.
이곳 역시 상영관이 두 곳 밖에 안되지만 관객들의 얼굴엔 즐거운 표정이 가득합니다.
문을 연 지 1년여 만에 관객이 6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경자 / 전북 순창군
“저희 막내가 세 살이거든요. 세 살 아이도 와서 볼 정도로 부담 없이 편하고 좋고요. (영화가) 끝나면 2층에 청소년 쉼터에 가서 잠깐 놀기도 하니까 편해요.”
문화공간이 부족한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전국 자치단체가 잇따라 조성하고 있는 '작은 영화관'.
내부 공간이 일반 영화관보다 절반도 안 될 정도로 작은 대신 관람료는 70% 이내 수준으로 저렴합니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큰 영화관이 갖지 못한 매력으로 대도시에서 찾아온 관객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인터뷰> 김미현 / 광주광역시
“(대규모) 영화관보다 사람들이 적어서 저는 나름대로 만족하는 것 같아요. 너무 붐비지도 않고 좋은 것 같아요.”
비록 규모는 작아도 그 의미가 큰 지방의 '작은 영화관'.
지역에 새로운 여가문화를 조성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준 관장 / ‘천재의 공간 영화산책’
“제가 볼 때 가장 눈에 띄는 건 가족이 모이는 장소가 영화관이 된 거죠. 아버님이 딸을 데려오고 자식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오고 그래서 영화라는 작은 콘텐츠에서 다양한 영화를 하잖아요. 그런 것으로 인해 가족들의 대화가 생기는 거죠.”
문화적으로 소외됐던 지역에 잇따라 들어선 작은 영화관.
소규모 공간이지만 주민들의 문화 갈증을 풀어주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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