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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불균형 식습관…성인 되면 '악영향'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청소년 불균형 식습관…성인 되면 '악영향'

등록일 : 2017.06.28

많은 청소년들이 학교와 학원 수업에 쫓긴 나머지 패스트푸드 같은 고열량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는데요.
청소년 시절 균형을 잃은 식습관이 성인이 됐을때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만큼 어른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수영 청소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시간에 쫓긴 나머지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대충 때울 때가 많습니다.
여기에다 거의 매일같이 고열량 인스턴트 식품을 섭취하는 청소년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우제인 / 고등학교 3학년
“(시간이 없어서) 빨리 먹어야 되기 때문에 학원 근처에서 편의점에서 주로 김밥이나 햄버거를 먹어요 시간이 좀 여유 있다 싶으면 제가 도시락이나 컵라면을 먹고요.”
인터뷰> 이치형 / 고등학교 3학년
“편의점에서도 먹으려고 하는데 시간이 잘 안 맞고 집에 가서 먹을 생각을 하는데 집 가서 먹으려 하면 입맛이 떨어지고 좀 피곤하기도 해서 그냥 귀찮아서 바로 자는 편이기도 해요.”
실제로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많게는 일주일에 여섯 번씩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를 섭취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청소년들이 학업 탓에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합니다.
이런 가운데 청소년 시절의 식습관이 성인이 됐을 때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스위스의 한 대학과 프랑스의 연구기관이 공동 연구한 결과를 보면 청소년 시절에 섭취한 지나친 고지방 식단은 뇌 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 생성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실험쥐를 대상으로 장기간 고지방 식단을 섭취시킨 결과, 뇌 부분에서 릴린 단백질 결핍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이는 뇌 장애에서 볼 수 있는 현상으로 무엇보다 불균형한 식습관으로 인해 취약해진다는 사실을 밝혀낸 겁니다.
청소년 시절의 불규칙한 식습관도 문제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지난 1998년부터 여성 4만5천여 명의 식습관을 4년마다 확인하고 혈중 염증 수치를 관찰했는데요,
여학생의 경우 청소년 시절의 불규칙적인 식습관으로 폐경전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3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글라라 교수 /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식사를 건너뛰거나 간단히 때우는 식의 식사는 장기적으로 우리 몸에 염증을 유발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려서 각종 질환에 취약하게 됩니다.”
결국 청소년 시절의 불규칙한 식습관이 성인이 됐을 때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야채를 곁들여 식사를 하는 것이 청소년들의 미래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말합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청소년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 모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인공이 바로 청소년입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희망의 기둥이 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 어른들의 책임이 아닐까요?
국민리포트 이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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