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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생각이 쑥쑥…고사성어 교육 주목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기억력·생각이 쑥쑥…고사성어 교육 주목

등록일 : 2017.06.28

짧게는 두 자에서 길게는 6자의 단어 안에 다양한 철학과 역사, 옛 사람들의 지혜가 담겨있는 말.
바로 고사성어죠.
이런 고사성어를 이용한 교육 프로그램이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고사성어를 담은 책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세대를 아우르며 주목받고 있는 고사성어 교실.
김희진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유치원 어린이들이 고사성어를 따라 읽습니다.
한글과 한자로 배우는 고사성어 수업으로 아이들에게 어려운 내용은 노래와 생활 속의 이야기로 재미있게 풀어줍니다.
아직 한글이 서툰 나이지만 열심히 읽고 따라 쓰는 모습이 제법 진지합니다.
인터뷰> 김석진 (7세)/ 구리 YMCA ‘아기 스포츠단’
“선생님이 재밌는 이야기를 하니까 더 쉽고 재밌어요.”
인터뷰> 김예순 교사 / 구리 YMCA ‘아기 스포츠단’
“한자 자체만으로 받아들이기는 굉장히 어려운데 고사성어에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어려운 한자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접하니까 아이들이 귀와 눈으로 듣고 머리로 그냥 기억하는 거죠.”
짧은 단어에 삶의 지혜가 담겨있는 고사성어 교실은 어르신들에게도 인기입니다.
“(군계일학은) 여러 평범한 사람들 가운데서 뛰어난 한 사람을 학에 비유해서 쓰고 있습니다”
익숙한 단어라도 뜻을 다시 익히고 한자어를 반복해 쓰는 활동이 뇌를 자극해 기억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인터뷰> 곽주식 (79세)/ 서울시 서초구
“고사성어를 하게 되다 보니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대화를 할 때 좀 더 고상한 단어를 사용할 수 있고 머릿속에 이걸 넣기 위해서 한 폭에 한 번 더 생각하시고 열심히 손 운동을 하니까 (치매 예방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세대를 아우르며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짧은 말들의 매력 속에 삶에 귀감이 되고 혜안을 줄 수 있는 고사성어를 정리한 책의 출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경림 / ‘文,史,哲로 조명한 고사성어’ 저자
“일반적으로 언어는 당시의 시대를 반영하는 용어기 때문에 기존의 의미라던가 형태가 변하는 수가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계층 간, 세대 간 그리고 지역 간 나아가서는 국가 간에 의사소통하는 데 어떤 제약을 받죠 그런 데 대해서 고사성어는 이미 옛날에 발생했던 일에서 압축된 용어가 되기 때문에 동서고금의 사람들이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그러한 도구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시대.
짧은 단어 안에 담겨진 철학과 지혜로 오랜 시간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고사성어’ 교실과 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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