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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일부 고용주 '알바 갑질'…최저임금 외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일부 고용주 '알바 갑질'…최저임금 외면

등록일 : 2017.08.24

여름방학인 요즘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이 많은데요.
내년에는 최저임금이 많이 오르게 되지만 아직도 상당수 알바생들이 땀흘린만큼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고용주들의 '알바 갑질' 문제를 집중 점검해보는 기획보도, 먼저, 최저임금마저 외면하고 있는 실태와 문제점을 박기백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용돈 벌랴 학비에 보태쓰랴, 여름방학을 이용해 다양한 업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 최저임금은 제대로 보장받고 있을까요.
녹취> 김수경 / 유통업체 아르바이트 대학생
사장님이 시급보다 많이 쳐줘서 만족스럽게 일하고 있어요.
하지만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알바생들도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넉 달 동안 일한 한 대학생이 받은 시급은 6천 원, 최저임금인 6,470원도 받지 못하자 얼마 전 일을 그만뒀습니다.
녹취> 편의점 아르바이트 경험 대학생
“하는 일은 많은데 최저시급도 안 쳐줘서 그만뒀어요.”
한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사이트에서 지난달 전국의 알바 대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1명이 최저시급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 대학생
“최저시급이라도 주면 다행이에요. 요즘 최저시급도 안 주는 곳이 많아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가 단속 고삐를 더욱 죄고 있습니다.
녹취> 고용노동부 관계자
“특히 편의점이나 프랜차이즈 같은 경우 최저시급을 많이 못 받는 사례가 있어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은 내년에 7,530원으로 올해보다 16%나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알바생들 사이에는 '기쁨 반, 걱정 반' 입니다.
녹취> 김다정 / 영화관 아르바이트 대학생
“최저시급도 갈수록 오르고 있고 특히 이번에는 천 원 이상 올라서 제 권리를 조금 더 인정받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녹취> 카페 아르바이트 대학생
“(많은 고용주들이) 아르바이트생을 줄인다고 하니까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 것 같아요.”
한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사이트에서 최근 전국 고용주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3%는 최저 시급이 만 원까지 오르면 알바생 고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답했습니다.
최저임금마저 외면하는 업주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함께 안정적인 알바 일자리를 위한 적절한 대책 역시 필요해 보입니다.
일하면서 여름방학을 보낸 많은 아르바이트 대학생들, 청년들이 땀 흘린 만큼 최소한의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사회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박기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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