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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목요일 08시 40분

불편한 몸으로 이웃 사랑…무료 수리 봉사 10년

방송일 : 2018.03.09 재생시간 : 02:57

자신의 몸이 불편한데도 10년 가까이 무료 봉사로 감동을 주고있는 분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을 오옥순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바닥에 앉아서 칼을 갑니다.
숫돌에 쓱쓱 문대기를 여러 차례 반짝반짝한 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불편한 몸이지만 봉사를 한다는 마음에 홍씨의 얼굴은 행복해 보입니다.
인터뷰> 홍남호 / 서울시 강서구
“제가 칼을 갈은 것으로 음식을 해서 기분 좋게 음식을 같이 식구들과 나눠 먹는 것이 제 개인의 행복으로 생각합니다.”
명절이나 김장철에는 동네의 저소득층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칼을 갈아줍니다.
홍씨의 칼갈이 봉사는 10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칼 갈러 왔어요”
“식도 두 개, 과도 하나입니다”
“몇 시에 오면 되요?”
“번호가 48번이고요. 이따가 1시 넘어서 오세요.”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김정훈씨도 봉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봉사를 함께하면서 보람도 2배가 커졌습니다.
인터뷰> 김정훈 / 서울시 강서구
“행복하죠. 우선 기분도 좋고, 어르신들한테 해준다는 것이 뿌듯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아~ 맛있겠다.”
“밥 먹어라”
봉사에 감사의 마음으로 주민들이 준비한 점심식사, 이웃의 정이 담긴 따끈한 찌개 한 그릇에 추위에 움츠렸던 몸이 사르르 녹습니다.
인터뷰> 박차순 /서울시 강서구
“불편한 몸을 갖고, 장애를 갖고서도 이렇게 봉사를 해주시니까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칼을 잘 갈아주셔서 잘 드는 칼로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이웃을 위한 봉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손재주가 많은 홍씨의 수리 봉사는 칼갈이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홍남호 / 서울시 강서구
“대한민국에서 이 복원작업을 아무나 할 수가 없어요. 이런 데가 깨져 나갔잖아요. 그러면 이대로 복원해서 다시 색깔까지 맞춰서 타고 가시는 거예요.
“선생님이 그렇게 하시는 거죠?”
“네”
고장 난 휠체어도 수리해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불편한 몸이지만 봉사로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마음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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