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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비 절감…입주민·경비원 상생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아파트 관리비 절감…입주민·경비원 상생

등록일 : 2018.03.16

경비원 고용에 들어가는 인건비 부담에도 해고대신 주민들이 지혜를 모아 상생을 택하는 이른바 동행 아파트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연중기획, 사람인사람. 오늘은 각종 운영비용 절약을 통해 경비원들의 고용을 유지하는 상생 아파트를 신정희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분리수거 현장에서 서로 도와가며 일을 하고, 택배 물건도 하나하나 정리를 합니다.
CCTV 화면으로 시설들을 살펴보고, 주차 차량을 일일이 확인합니다.
경비원들의 하루 업무는 분주하기만 합니다.
최근, 경비원의 인건비가 올랐지만, 이 아파트 단지는 전원 급여를 인상하고 재계약을 했습니다.
인터뷰> 오연재 경비원 / 서울시 성북구
“저는 경비를 한 3년 정도 여기서 근무를 했거든요. 그런데 매년 봉급도 오르고 또 주민들이 잘해주시기 때문에 주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려고 합니다.”
경비원 고용 유지는 주민들의 자구노력 덕분입니다.
태양광 발전기를 베란다마다 설치하고 기계실 배수펌프도 절전형으로 교체했습니다.
지하주차장 등의 조명 역시 LED로 전부 바꿔 달며 아낀 전기료가 단지 전체 연간 3억 원이 넘습니다.
이런 비용 절감이 경비원들과의 상생에 큰 힘이 됐습니다.
인터뷰> 배천일 주민 / 서울시 성북구
“(우리 아파트는) 2,000세대가 살고 있는데요. 경비원과 미화원을 감원 없이 재고용하는데 입주민으로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아파트 단지 역시 많은 주민들의 지혜를 모아 경비원들과 상생하는 또 다른 모범사례를 만들었습니다.
이곳 역시도 난방 시스템을 바꾸고 전기료를 포함한 에너지비용을 대폭 절감해 경비원들과 미화원들의 복지에 힘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애써주셔서 감사해요.”
작은 선물이지만 정성을 전하고 가족 같은 정도 서로 느낍니다.
어린이 손을 잡고 함께 걷는 경비원은 동네 어르신입니다.
인터뷰> 서성학 관리소장 / 성북 동아에코빌아파트
“입주민들이 경비원을 가족같이 생각하고, 경비원들도 입주민을 가족같이 생각하는 서로 상생하고 동행하는 밝은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75%가 공동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정이 넘치고 함께 살아가는 아파트 단지가 더 많이 생겨나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신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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