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수도권과 강원,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로 비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신경은 앵커>
정부는 비상 3단계를 유지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장소: 경기 평택 청북읍)
토사물이 쓸려 내려와 건물 한쪽이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졌습니다.
구조대원들은 매몰자 구출을 위해 쉴새없이 움직입니다.
시간당 8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진 경기 평택에서는 약해진 지반으로 토사물이 공장 건물을 덮치면서 노동자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수도권과 충청, 강원 영동지역에서도 곳에 따라 시간당 50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1일부터 집계된 강수량을 보면 경기 안성에서는 380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렸고, 강원과 충북 일부 지역에서도 300mm 넘게 비가 왔습니다.
비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오후 4시 반 기준 집계된 피해상황에 따르면 사망자는 서울에서 1명, 경기와 충북에서 각각 4명이 발생했고 실종자는 13명에 달합니다.
또 경기 강원 충북지역을 중심으로 이재민이 900여 명이 넘었습니다.
주요 도로와 하천은 침수 피해가 이어지면서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가 통제됐고 충북선과 태백선 등 코레일 5개 노선은 한때 운행이 모두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장소: 경기도 이천 모가면, 오늘 오후)
이런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경기도 이천의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살폈습니다.
이 지역은 집중호우로 마을 도로 곳곳이 유실되고 뚝방과 교량도 무너져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정 총리는 이재민들의 애로사항을 살피며 신속히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세균 / 국무총리
"앞으로 300년 가도록 잘 고쳐놔야겠죠. 이번에 이천시나 경기도 또 정부에서 잘 고치도록 할테니까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3단계를 유지하며 2만5천여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침수, 붕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주민들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사전대피 조치할 계획입니다.
계속된 장맛비로 댐과 보의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방류량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이승준)
또, 지자체, 군 등과 협력해 피해 지역 복구에 가용인력을 총동원할 방침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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