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을 맞은 참전유공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위한 특별한 축하잔치는 보훈지청과 NGO 단체 함께하는 사랑밭이 마련한 것인데요.
오옥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산타 모자를 쓴 어르신들이 홀 안을 가득 메웠습니다.
아흔고개 장수잔치에 초대받은 구순의 국가유공자는 열네 분입니다.
보훈 대상 어르신 백여 명도 잔치에 함께했습니다
케이크를 자르는 어르신들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가득합니다.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축하 무대, 흥겨운 공연과 동료의 흘러간 옛 노래에 어르신들은 어깨 춤을 추며 즐거워합니다.
인터뷰> 공명식 / 서울시 강남구
“기분이 좋습니다. 옛날 전우들도 만나고. 이런 모임 자체가 보람 있다고 봐요.”
전장에 나가면서 아내에게 보내는 한 병사의 편지가 노래로 불려집니다.
기약 없는 이별의 애절한 마음이 담긴 노래에 백발의 참전용사들은 감회가 새롭습니다.
결혼식을 올린 지 두 달 만에 6·25 전쟁이 나면서 전선으로 나가야 했던 신대순 씨.
30년 전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홀로 살고 있는 신 씨는 구순 잔치가 고맙기만 합니다.
인터뷰> 신대순 / 서울시 강남구
“기분이 좋습니다. 요즘 노인층에 대해 소홀한데 서울남부보훈지청에서 성대한 모임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아흔고개 장수잔치'는 '함께 하는 사랑밭' 회원들이 연말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노영삼 총무이사 / NGO 함께하는 사랑밭
“국가를 위해 헌신하시고 국가의 근간이 되시는 참전용사 분의 얼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서울남부보훈지청은 민간단체와 협약을 맺고 장수잔치를 비롯해 저소득 보훈 가족과 참전유공자를 위한 다양한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만희 지청장 / 서울남부보훈지청
“고령이시면서 혼자 거주하시는 국가 유공자여러분이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게 준비를 했습니다.”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 확대에 더불어 이웃이 함께하는 따뜻한 보훈이 고령 유공자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국민 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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