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28 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평가하고 대구가 민주주의의 뿌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960년 대구 지역 고등학생들이 독재와 부정선거에 맞서 일으킨 2.28 민주운동.
지난달 30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되면서 첫 정부주관 기념식이 거행됐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18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2.28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광복 이후 최초의 학생민주화 운동인 2.28 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대구에서 시작된 용기 있는 외침이 오랫동안 온 나라를 가두고 있던 체념과 침묵을 깼고 그 용기와 정의감이 한국 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엄혹했던 시절, 바위에 계란치기 같았을 최초의 저항, 하지만 학생들은 두려움을 떨치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대구가 민주주의의 뿌리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지난 촛불혁명을 통해 국민이 권력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다시 증명했다며 그 시작은 2.28 민주운동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그로부터 우리는 민주주의를 향한 숭고한 여정을 시작했고, 6월 민주항쟁으로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 냈으며, 촛불혁명으로 마침내 더 큰 민주주의에 도달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유공자들과의 오찬에서도 문 대통령은 2.28민주운동과 촛불혁명은 하나로 관통된 운동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기념식 참석에 앞서 문 대통령은 대구 두류공원 내 2.28 민주운동기념탑을 참배했습니다.
이번 기념식에는 2·28 운동 참가자는 물론 3·15 의거, 4·19 혁명, 5·18 운동 관계자 등 1천 5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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