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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전통이 자산…400년 이어온 경주 최씨 고택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전통이 자산…400년 이어온 경주 최씨 고택

등록일 : 2017.01.13

앵커>
우리가 문화유산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는, 지나온 역사의 발자취이자 미래의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국민리포트에선 보호 가치가 높은 전통 문화 유산들을 짚어보는 기획 취재를 준비했는데요.
오늘은 그 첫 번째 순서로, 400년 전통의 한옥 집성촌을 최유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대구 팔공산 자락에 있는 둔산동 옻골마을입니다.
오래된 한옥 20여 채가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수령이 350년이 넘는 느티나무와 회화나무가 마을의 고풍스러움을 더해 줍니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전공을 세운 최동집이 정착한 뒤 그 후손들이 모여 살고 있는 400년 전통의 경주 최씨 집성촌입니다.
인터뷰> 최진돈 / 경주최씨 14대 종손
“이 마을 자체 이 집 자체가 소유는 우리 개인 것이지만 더불어 사는 사회인데 예로부터 마을은 항상 개방이 되고 했잖아요. 국가 문화재인 만큼 그에 대한 보답도 해야 되고 더불어 살아가야죠.”
마을에서 가장 안쪽에 있는 건물인데요.
대구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조선시대 고택입니다.
이 건물은 'ㅁ'자형의 안채와 '一'자형의 사랑채로 나뉘어 있습니다.
중앙의 개방된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로 배치돼 있습니다.
안채에는 2개의 방과 부엌을 사랑채에는 사랑방, 침방을 두고 있습니다.
경주최씨 고택은 우리 민족의 미적 감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문화유산으로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구조이지만 다양한 용도의 공간이 잘 보존돼 있습니다.
조선시대 대구지방 사대부가의 살림채 형태와 생활 양식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조 교수 / 대구한의대 건축디자인학부
“건축문화를 잘 보존하는 방법이 동물원에 있는 동물처럼 그냥 쳐다보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건축은 사람처럼 숨을 쉬는 자산이기 때문에 사람이 그 공간에서 생활을 해야 합니다.”
기와지붕을 이고 있는 담장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3km의 돌담장 골목은 한옥 마을의 정겨움을 더해줍니다.
네모꼴의 토석담장에 둘러싸여 있는 정려각입니다.
최홍원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지은 것으로 건축물의 규모는 작지만 18세기 후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준혁 / 대구 동구
“옛사람들의 정서도 느낄 수 있고 우리나라의 건축물을 여기 와서 보니까 매우 뜻깊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민속자료 제261호로 지정된 경주 최씨 종가와 보본당 사당은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과 가치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문화유산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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