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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천 년 축제 강릉단오제…'신주 빚기'로 시작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천 년 축제 강릉단오제…'신주 빚기'로 시작

등록일 : 2017.05.26

강릉단오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규모도 큰 전통축제인데요.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가 신주 빚기로 시작됐습니다.
기획시리즈 <전통이 자산이다>
오늘은 천 년 축제 강릉단오제를 정현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쌀과 누룩을 든 행렬이 등장하면서 신주 빚기가 시작됩니다.
조선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신주 빚기는 정성을 다해 진행됩니다.
솔가지로 소독을 하고 부정한 것을 막기 위해 몸가짐 하나하나가 조심스럽습니다.
쌀과 누룩, 솔잎을 섞고 비비는 손길에 엄숙함이 느껴집니다.
신줏단지에 정화수를 부은 뒤 한지로 덮고 술이 잘 익어가도록 축원합니다.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강릉단오제는 중요무형문화재요.”
강릉단오제의 각종 제례에 올린 신주 빚기는 전통 그대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김동찬 이사 / 강릉단오제위원회
“수호신을 모셔올 때 정성 들여 마련한 제물을 바쳐서 모시고 오는데 제물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술입니다 오늘은 제물 중에 가장 중요한 신주를 빚는 날이거든요.”
신주는 시민의 정성과 소망이 담긴 쌀로 빚습니다.
올해는 6천여 가구에서 160가마의 쌀을 모아 봉정했습니다.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신주 빚기 체험행사도 열렸습니다.
입에 한지를 물고 고두밥을 비비고 누룩을 비벼 넣는 사람들의 손놀림이 조심스럽습니다.
신주 빚기 체험에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허은경 / 강원도 강릉시
“모르던 것을 알게 되고 인터넷으로 얘들하고 신주 빚기가 어떤 것인지 찾아볼 수 있게 돼서 좋았어요.”
인터뷰> 모함 알라드 (나이지리아) / 관광객
“체험해 보니까 신비하고 한국문화를 알게 됐어요. 참 좋은 경험입니다.”
열흘 동안 숙성된 신주는 대관령 국사성황신을 모시는 제례상에 올려집니다.
제례와 함께 신명 나는 굿판이 수호신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인터뷰> 조규돈 위원장 / 강릉단오제위원회
“성황님을 모셔놓고 우리 강릉시민의 안녕 풍농, 풍어를 기원하는 제를 올리는 겁니다.”
신목에 모셔진 국사성황신은 대관령 험한 신의 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이동합니다.
국민리포트 정현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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