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오늘 하루 열지 않음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그때 그 맛 그 정…정선 5일장 풍성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그때 그 맛 그 정…정선 5일장 풍성

등록일 : 2017.07.19

시골 장터하면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정겨운 먹거리와 넉넉한 인심이 가득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도 정선 5일장은 이런 모두를 다 갖춘 전통 장으로 발길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정현교 국민기자가 돌아봤습니다.

추억의 정선 5일 장터.
상가 중앙통로에 이어진 좌판마다 약초와 농산물이 풍성합니다.
산간 마을의 특산물과 먹거리들이 외지인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더덕 조청으로 고물을 넣은 할머니표 찐빵에 시골 인심이 물씬 묻어납니다.
인터뷰> 주반옥 / 강원도 정선군
“정선 곤드레가 유명하고 맛있고 갈아서 넣고 더덕청을 넣어서 맛이 아주 좋아요.”
넉넉한 인심과 풋풋한 시골 정서가 도시민의 발길을 붙잡고 곳곳에서 기분 좋은 흥정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조순옥 / 정선5일장 상인
“이제 모두 그만해도 된다 해도 단골이 돼 있으니 찾아오는 손님이 있어요. 그래서 집에서 이렇게 해서 와요.”
깎아주고 더움까지 얹어주는 장터의 인심에 마음도 넉넉해집니다.
이름조차 생소한 콧등치기와 올챙이국수에 군침이 돌고 관광객은 서로에게 맛을 권합니다.
인터뷰> 정태섭 / 강원도 원주시
“녹두는 좀 바삭해야 맛있어요. 아주 맛있는데요. 진짜 맛있어요. 한 번 드셔보세요.”
상인도 손맛을 은근히 자랑합니다.
녹두전과 수수부꾸미, 메밀전병이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돈주머니도 두둑해졌습니다.
인터뷰> 김선정 / 정선5일장 상인
“단골로 한 번씩 오시면 뭐 몇만 원씩 가져가고요. 아니면 또 택배로 보내달라고 연락이 오고 그래요.”
좌판마다 내건 주소와 이름표는 정선산 농산물과 약초에 대한 믿음을 줍니다.
어르신 사이에 들어선 청년 점포는 장터의 미래를 약속했습니다.
정선아리랑 공연은 장터의 분위기를 돋우고 평창 올림픽도 알렸습니다.
장날이 되면 관광열차도 운행하는데 한해 50만 명이 찾는 관광장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가 어우러진 정선5일장은 이런 전통의 멋과 맛이 함께 살아 숨 쉬는 가슴 속 저편의 고향이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현교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