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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마우스 잡은 어르신…IT로 활기찬 '제2 인생'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마우스 잡은 어르신…IT로 활기찬 '제2 인생'

등록일 : 2017.10.13

은퇴자들에게 일자리는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원동력인데요.
젊은이들의 일터로 여겨졌던 IT 분야에도 시니어들이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꼼꼼한 일처리로 업무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유정순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들이 키보드를 누르고 마우스를 움직입니다.
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인터넷 서비스 영상에서 행인의 얼굴이나 차량번호판을 지우는 겁니다.
인터넷 게시판에 욕설을 차단하거나 유해 콘텐츠를 감시하는 보안관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광선 / 서울시 광진구
“저희 나라가 IT업계의 1위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1위를 가는 데 있어서 저도 일조를 하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IT기업 에버영코리아에서 일하고 있는 어르신들은 모두 450명.
마우스를 잡고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시니어들의 표정에서 행복감과 자긍심이 묻어납니다.
55살 막내부터 84살 큰 형님까지 이들의 평균 나이는 74세이지만 마음은 청춘입니다.
인터뷰> 박봉하 / 경기도 성남시
“어떤 만족감, 행복감을 느낄 수 있고, 나이가 들어서 일할 수 있다는 자체에 즐거움이 배가 되죠.”
인터뷰> 김재현 / 서울시 노원구
“인생 2모작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각종 연수라든가 교육 같은데 참여를 해서 새로운 세계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30명으로 시작한 이 회사의 어르신 직원은 14배나 늘었습니다.
이들의 일터도 서울 은평과 분당, 춘천 세 곳에 생겨났습니다.
월 70만 원 보수에 나이를 배려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어르신들의 부러움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 하루 4~5시간의 일이 끝나면 다양한 동호회 활동에 참여합니다.
입소문이 나면서 입사 경쟁률이 20대1에 이를 정도입니다.
인터뷰> 김혜주 / 서울시 송파구
“일한 만큼 보수도 주어지고 긴장감도 있고 또 밖에 나가서 일하니까 자기를 꾸미게 되잖아요.”
인터뷰> 전선재 / 서울시 송파구
“친목도 도모하고 스트레스 해소도 하고 여러 가지 소통하면서 활동을 하다 보니까 상당히 좋습니다.”
IT분야에 실버 인력 채용은 고령화 사회에 어르신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에도 도움을 주는
상생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유정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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