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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무조건 믿다간 식중독 낭패도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냉장고, 무조건 믿다간 식중독 낭패도

등록일 : 2017.06.22

요즘 때이른 더위로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큰데요.
식재료를 냉장고에 넣어두면 아무 이상 없겠지 하고 마음 푹 놓으시는 분들이 많지만 저온 속에서도 식중독균이 살 수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식중독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냉장고 관리법, 정재일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장을 봐온 주부 김선희 씨,
때 이른 더위에 식재료가 상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서 서둘러 냉장고에 넣습니다.
인터뷰> 김선희 / 주부
“급격하게 날씨가 더워져서 장을 봐오면 음식이 상하지 않도록 바로 냉장고에 넣어두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부 김정은 씨도 마찬가지로 냉장고에 음식을 넣어두면 아무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김정은 / 주부
“냉장고에 두면 음식이 쉽게 상하지 않을 것 같아서 냉장고에 음식을 많이 넣어두는 편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냉장고에 보관된 음식들은 안전할까요?
문제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이 10도 미만의 저온에서도 죽지 않는다는 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식중독 발생 실태를 분석한 결과,
식중독 환자의 39%가 여름이 본격 시작되고 냉장고를 많이 이용하게 되는 6월부터 8월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특히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식중독균이 더욱 번식하기 쉽습니다.
인터뷰> 이동건 /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름에는 냉장고 문을 많이 여닫게 되는데 4~5도 이상 높은 온도가 유지되면 균 번식이 가능합니다”
한낮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냉장고를 자주 이용하게 되는 데요.
이렇게 냉장고 문을 여닫을 때마다 온도가 높아져 냉장고 속 음식이 쉽게 변질될 수 있습니다.
조리한 음식은 바로 냉장고에 넣게 되면 다른 식품까지 온도를 높여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식혀서 넣는 것이 좋습니다.
또, 채소는 흙을 깨끗이 털고 신문지나 비닐 팩에 잘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흙에 있는 각종 세균이 다른 식품으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육류나 생선을 냉동실에 보관할 때는 먹을 만큼 나눈 뒤 식용유을 발라 랩에 싸면 기름막이 썩는 것을 막아줍니다.
냉동실에 보관했다 해도 쇠고기는 최대 1년, 돼지고기는 여섯 달, 그리고 생선은 석 달을 넘기지 않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이동건 / 가정의학과 전문의
“아무리 깨끗한 조리 음식을 넣었더라도 냉장고에서 이틀에서 3일 정도 지나면 균 번식이 가능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신선한 식재료를 구입해서 바로 조리해서 먹는 것이 좋고”
기온과 습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식중독 발병 위험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살균된 행주에 구연산 등을 묻혀 냉장고 내부를 닦아 청결함을 유지하는 것도 식중독을 예방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국민리포트 정재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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