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나 성인병 증상을 개선하고,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가 있다며 인기를 끈 수소수 제품.
광고를 통해 한 번쯤 접해보셨을텐데요.
허울 좋은 광고와 달리, 실제 질병치료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용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용민 기자>
"수소수를 마시면 각종 질병의 원인인 활성산소가 제거되고, 미세먼지 노폐물도 배출된다."
사실이 아닙니다.
수소수 허위·과대광고 점검결과 브리핑
(장소: 어제 오전, 서울지방식약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에 유통 중인 수소수 제품을 검증한 결과, 광고 내용과 같은 효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임상적 근거가 부족한 허위·과대광고로 드러난 겁니다.
녹취> 신용주 /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이버조사단 서기관
"사이버조사단은 온라인 쇼핑몰 등 시중 유통 중인 수소수 제품을 집중 점검해 13개 제품과 해당 제품을 판매한 업체 24곳을 적발했습니다."
제품에 함유된 수소량도 표시된 양보다 최대 90% 적었습니다.
이번에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된 수소수 제품입니다.
아토피 증상이 나아진다거나, 암과 성인병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광고로 소비자들을 속였습니다.
소비자들이 거짓 광고에 현혹돼 비싼 값을 치르고 수소수 제품을 구입하지 않도록 면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녹취> 명승권 /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교수
"근거 중심 의학 측면에서 봤을 때, 마시는 수소수가 사람을 대상으로 각종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할 수 없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으로도 의약품으로 표방할 가능성이 큰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최아람)
관련 불법행위를 목격하면 1399 또는 민원상담 110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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