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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北 "음모책동' 주장…정부 "대응할 가치 없어"

KTV 뉴스 (17시) 일요일 17시 00분

北 "음모책동' 주장…정부 "대응할 가치 없어"

등록일 : 2017.02.23

앵커>
북한이 김정남 피살사건에 대해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북한 배후설과 관련해 '음모책동'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우리 정부는 대응할 가치가 없는 궤변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북한 김정남 피살사건과 관련해 북한 배후설에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북한이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북한은 현재 진행상황을 '음모책동'이라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조선법률가위원회 명의의 대변인 담화를 통해 "지난 2월13일 말레이시아에서 외교여권 소지자인 우리 공화국 공민이 갑자기 쇼크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한 것은 뜻밖의 불상사"라고 밝혔습니다.
김정남이 지난 13일 암살된 후 북한이 공식 반응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은 또 "이번 사건이 심장 쇼크에 의한 사망으로 결론이 난 만큼 부검을 할 필요가 없으며 사망자가 치외법권 대상이므로 절대로 부검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사건을 두고 남한이 대본까지 미리 짜놓고 있었다면서 북한의 소행이라는 주장은 낭설이라는 겁니다.
북한의 이같은 반응에 우리 정부는 억지 주장이자 궤변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이런 식으로 반응할지 예상했고, 대응할 가치조차 없는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김정남 사건에 대해 우리를 걸고 들어갔고, 나중에는 말레이시아 정부도 걸고 들어갔다"며 "내용이 너무 터무니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김정남 암살사건으로 북한의 반인륜적 범죄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탈북민의 신변안전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 등에 대한 대비태세 확립에 만전을 다하고 탈북민을 포함한 국민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일관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도 오는 27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34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에서 김정남 피살사건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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