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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보부상'으로 풍성해진 문화 시장
앵커멘트>
봇짐을 들고 이 시장 저 시장을 돌며 물건을 파는 상인, 바로 '보부상'입니다.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부여의 한 시장에서 보부상들이 중심이 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렸다고 합니다.
정지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흥겨운 꽹과리 소리가 거리 가득 울려 퍼집니다.
시장 상인들은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풍물 소리가 나는 곳으로 고갤 돌립니다.
밀집 모자를 쓴 보부상들이 봇짐을 지고 차례로 걸어갑니다.
"시장 골목은 흥겨운 음악 소리로 가득합니다. 평소 여유없이 바쁘기만 했던 공간이 작은 공연장으로 바뀌어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머물게 합니다."
보부상은 봇짐이나 등짐을 지고 전국팔도를 돌며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를 연결해주는 전문 상인으로 지금은 그 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예덕 상무사, 홍산 보부상 등 보부상 계승 집단이 함께한 이번 행렬은 보부상의 정신과 풍습을 보여주며 풍성한 문화 향유의 장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종원 /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보부상 활동을 다시 재개하고 많은 관광객과 지역상인, 주민들이 함께 함으로써 지역과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
행사에서는 청년 예술가들이 펼치는 청춘 마이크 공연도 이뤄졌습니다.
마임을 하는 공연자가 순식간에 리본을 만드니 관객들 얼굴엔 어느새 웃음이 가득합니다.
3인조 그룹의 가수 최백호의 노래로 시장을 낭만 가득한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시장 곳곳에선 보부상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지역민과 기존 상인들을 중심으로 열린 문화장터.
발길을 멈추고 아이가 좋아할만한 물건을 고르기도 합니다.
인터뷰> 조소희 / 인천 남동구
"음악 공연이 열리고 핸드메이드 제품이 많아서 구경할 거리가 많은 것 같아요."
보부상 인형을 직접 빚는 곳에서는 손을 돌리며 흙을 빚는 내내 이야기 꽃이 핍니다.
인터뷰> 우종규 / 경남 창원시
"시장에 잘 안 왔는데 이런 문화거리가 있으니까 참여행사도 많고 공연도 볼 수 있고 재밌는 것 같아요."
엽전 도시락을 먹으며 잠시 보부상이 되보기도 합니다.
환전 안내소에서 가상 화폐인 엽전으로 돈을 바꾼 뒤, 시장 곳곳을 돌며 엽전을 내고 도시락 그릇을 채웁니다.
보부상 지역 거점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부여중앙시장에서 열립니다.
KTV 정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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