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한 장애인이 취업을 하기란 쉽지 않은데요.
장애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는워크투게더 센터 서비스가 있다고 합니다.
김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취업의 벽이 현실적으로 높은 요즘...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취업을 하기 더 힘든 상황인데요.
몸이 불편한 장애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워크투게더 센터가 운영중이라고 합니다.
어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천안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이곳에서 열심히 볼트와 너트를 조립하고 있는 한 학생...
그저 평범해 보이는 고등학생이지만 언어장애 4급의 장애학생입니다.
평가사는 시간까지 재며 기록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조립을 완성합니다.
장애학생의 단순 조립 작업이 가능한지 알아보는 일종의 작업능력 테스트입니다.
장애학생이 사업장에서 정해진 순서대로 작업을 하는지를 점검하는 검사도 이뤄집니다.
인터뷰>서정교(언어장애4급) / 'ㅊ' 공업고등학교 전기과 2학년
"(테스트를 통해) 짐을 나르거나 화물차에 짐을 실어서 운반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워크투게서 센터는 장애학생들의 취업컨설팅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창의성이나 성실성을 알아보는 테스트도 함께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장애학생은 기초학력검사와 직업윤리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꼼꼼하게 검사지를 작성합니다.
장애학생의 모습에선 취업을 꼭 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인터뷰>김수일(지적장애3급) / 'ㅊ' 공업고등학교 건축과 2학년
"성실하게 준비해서 취업을 하겠습니다."
워크투게더 센터 서비스는 장애학생의 진로컨설팅을 비롯해 직업평가까지 이뤄집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워크투게더 센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워크투게더 센터 서비스는 교육과 고용, 복지가 연계돼 고등학교에 다니는 장애학생의조기 취업 준비를 돕고 재학 중 진로결정과 구직역량 강화 등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합니다.
특히 장애학생의 능력에 맞는 진로설계 컨설팅과 맞춤형 진로설계가 단계적으로 이뤄집니다.
우선 워크투게더센터 서비스 참여학생을 모집하고 선정합니다.
다음으로 진로설계컨설팅이 이뤄집니다.
장애학생에 대한 초기상담과 함께 직업평가, 그리고 개별진로계획을 설계합니다.
이후에는 구직역량강화프로그램과 현장견학프로그램 등을 통해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취업연계와 알선을 해줄 뿐만 아니라 취업 뒤에도 적응을 잘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등 사후관리까지 이뤄집니다.
인터뷰>설희환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전지사 전임평가사
"NCS에 기반한 직업 기초능력 위주로 상담과 평가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장애학생이 취업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거든요. 기초학력 검사라든가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서 평가를 하고 그 평가를 토대로 상담을 하고 있죠."
지난해 전국 특수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워크투게더 센터 서비스 만족도 조사결과 92.1점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2013년 워크투게더 센터 서비스가 실시된 이후 만족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은주 / 'ㅊ' 공업고등학교 특수교육부장
"만족도는 굉장히 높죠. 계속 취업 후에도 장애인고용공단에서 지원을 해주고 관리를 해주니 안심이 되고요. 학생들 역시 믿고 열심히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현재 워크투게더 센터 서비스는 서울과 경기, 대구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2,3학년 장애학생이나 특수학교 전공과에 재학중인 장애학생 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합니다.
신청은 워크투게더 센터로 전화를 하거나 워크투게더센터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워크투게더 센터 서비스를 제공받은 장애학생은 모두 5천300여 명...
지난 2013년 이후 매년 2천여 명의 장애학생들에게 워크투게더 센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2만 3천여명의 장애학생 가운데 2천 500여명의 장애학생의 조기취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워크투게더 센터 서비스를 통해 보다 많은 장애학생이 조기에 취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됩니다.
KTV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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