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졸업식장에 '경찰 포토존' 등장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졸업식장에 '경찰 포토존' 등장

등록일 : 2016.02.12

앵커>
요즘 전국 곳곳에서 졸업식이 한창이죠.
졸업식 때만 되면 밀가루 뿌리기, 옷 찢기 등 일탈 행위가 늘 지탄이 돼 왔는데요.
전남 광주의 졸업식장에는 경찰이 '포토존'을 설치해 졸업생들이 추억의 사진을 찍도록 하는 이벤트를 벌였습니다.
박수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중고등학교 졸업식이 끝나자 학생들이 서로 밀가루와 계란을 던지고 옷을 찢는 등의 졸업식 뒤풀이 행사가 이어집니다.
경찰관들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런 일탈적 행태를 막기 위해 졸업시즌이면 늘 학교 주변에 출동 근무를 해야 했습니다.
전라남도 광주 북구 한 고등학교 졸업식날입니다.
졸업식 행사가 진행되는 강당 앞에 시상식에서나 볼 법한 포토존이 눈길을 끕니다.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문구들이 보이고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기 위한 학생들의 줄도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포돌이와 포순이, 그리고 학교전담경찰관들이 졸업생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에서 정겨움과 즐거움이 넘칩니다.
순찰차와 경찰관들을 배치해 졸업식장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었던 과거 모습과는 사뭇 다릅니다.
좌승원 학교전담경찰관 / 광주 북부경찰서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포토존에서 행사를 합니다. 그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에서 착안을 해서 아이들에게 함께 소통하고 학교전담경찰관들이 3년 동안 아이들에게 함께 있었고 함께 웃고 그랬던 부분들을 아이들에게 추억을 남기고자…."
광주북부경찰서는 졸업 시즌을 맞아 지난달 28일부터 일탈적인 졸업식 뒤풀이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학부모, 시민단체 등과 함께 이 같은 예방 선도활동을 펴오고 있습니다.
예방선도 활동에는 포토존 설치 외에도 프리허그와 사탕 나눠주기 등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새 출발을 따뜻하게 격려하는 이벤트들이 포함돼있습니다.
김휘재 / 광주 금호고 졸업생
"학교전담경찰관 여러분들이 저희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 주셨고 이렇게 졸업식까지 사고 없이 노력해 준다는 것이 정말 감사하고, 그분들 덕분에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송기주 교사 / 광주 금호고
"예전에는 학생들이 경찰을 되게 어려워하고 무서워하고 그랬었는데, 마스코트와 함께 와서 애들 즐겁게 해주고 편하게 해주니까 옛날보다는 많이 친근하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광주 북부 경찰서는 졸업시즌이 끝나는 이달 19일까지 관내 20여 군데 중고등학교 졸업식에  출동해 이 같은 건전한 졸업식 뒤풀이 캠페인을 벌일 계획입니다.
이번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졸업식 포토존 이벤트 행사는 건전한 졸업문화를 이끌어가는 하나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수지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