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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바쁜 일상 속에 '따뜻한 문학편지' 한 통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바쁜 일상 속에 '따뜻한 문학편지' 한 통

등록일 : 2016.05.26

앵커>
바쁜 일상 속에서 시나 소설, 한 구절이라도 읽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일상에 쫓기는 분들을 위해 따뜻한 문학작품을 메일로 배달해주는 문학집배원, 혹시 아시나요?
문학집배원 활동, 어느새 10년을 맞아 의미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진혜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수련꽃 무더기 사이로 수많은 물고기들의 비늘처럼 요동치는 수없이 미끄러지는 햇빛들 따뜻한 영상을 곁들인 문학작품이 이처럼 메일을 통해 매주 독자들에게 배달됩니다.
시와 문장을 배달해주는 사람은 바로 시인이나 작가들인 '문학집배원'입니다.
의미있는 활동을 시작한 지 어느새 10년, 지난 세월 문학집배원, 그 감동을 모은 작은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독자들에게 배달된 시와 문장을 모아 구성됐습니다.
인터뷰> 정수민 / 경기도 고양시
“이메일이나 사람이 읽어준 것을 받아서 들을 수 있다는 게 색다른 기분이었고 제가 읽었을 때 드는 감명과 사람이 읽어 준 것을 제가 받아서 들었을 때 기분이 달라서 신기했던 것 같아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문학집배원은 일주일에 두 차례, 작가들이 직접 뽑은 시와 문장을 메일을 통해 독자들에게 배달하는 서비습니다.
문학이 다양한 모습으로 독자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읽히고 바쁜 삶에 위로와 희망이 되자는 취지에섭니다.
전시장 한 켠에는 작가들의 도장이 마련돼 기념으로 찍기도 하고, 문학작품을 배달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신청을 하고, 문학집배원에 대한 관심이 뜨겁기만 합니다.
인터뷰> 임서연 / 경기도 수원시
“처음에 시는 딱딱하다고 생각했는데 영상 보면서 조금 더 재미있고 흥미를 느껴서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 2006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첫 문학집배원은 도종환 시인, 현재는 문정희 시인과 서영은 소설가가 시와 문장을 부지런히 배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문학집배원은 일상에 쫓기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여유와 감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독자들과 소통해 왔습니다.
현재 문학집배원의 메일을 받는 사람은 모두 만 8천명, 지금까지 보낸 9백여 편의 메일은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형 시인 / 문학집배원 연출
“우리가 십 년 동안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되돌아보는 자리도 필요해서 이런 아카이브 전시를 준비했고 새로운 분들에게 소개하는 차원에서 소박하지만 작은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소소한 행복을 선사해온 문학집배원,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희망을 주는 빛과 소금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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