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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폐가구의 재발견…이웃사랑도 나눠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폐가구의 재발견…이웃사랑도 나눠요

등록일 : 2017.03.24

앵커>
여러분은 폐가구를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보통 비용을 지불하고 버리기 마련인데요.
버려진 가구에 생기를 불어넣고 이웃에게는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주부들이 있습니다.
이은우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기사내용]
마을의 작은 카페.
독특한 모양의 원목가구가 눈길을 끕니다.
세련된 감각의 그릇장과 장식장 유명가구가 부럽지 않습니다.
마을 주부들의 재능기부로 탄생한 작품입니다.
지금 보시는 책장과 의자는 폐가구에서 떼어낸 원목으로 만든 가구입니다.
전문가가 아닌 바로 동네 목공소 주부회원들이 만든 작품입니다.
생활이 넉넉하지 못한 가정집입니다.
창문 앞에 놓인 널찍한 책상, 그리고 각종 가전제품을 수납한 장식장까지.
모두 동네 어귀에 버려진 폐가구를 안방 회원들이 고쳐서 전달한 겁니다.
인터뷰> 김○○ 수혜자 / 서울 도봉구
“가구를 주셔서 정성껏 (만들어) 주신 것 편안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하여튼 고맙고요.”
현장음>
“이걸 그냥 박으면 쪼개지니까 이 드릴로 여기 나무하고 사이에 중간쯤 구멍을 하나를 뚫어서...”
톱 소리와 드릴 소리, 사포질이 한창인 작업실.
나무를 자르고 다듬는 회원들의 손길이 전문가 못지않아 보입니다.
6년 전 취미로 시작했던 목공일이 이젠 생활의 일부가 됐습니다.
인터뷰> 이은수 / '안방' 회원
“리폼뿐 아니라 업사이클을 배우는 곳이고 새로운 가구를 창조한다는 느낌이 좋고요. 또 그 외 자아실현을 한다는 생각에 기뻐요.”
회원들은 매달 두 차례 모여 자신은 물론 마을에 필요한 가구를 공동으로 만듭니다.
인터뷰> 김선희 / '안방' 회원
“평상시 이웃과 나누는 삶을 살고 싶었는데 그 방법을 몰랐어요.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이 가구 만드는 일인데 이웃에서 이걸 필요로 하시니 저도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함께 이 공간에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2년 전부터는 매월 저소득 가정, 두어 곳을 선정해 가구 제공 봉사를 이어갑니다.
도움을 받은 곳만도 50여 곳에 이릅니다.
인터뷰> 정유경 사회복지사 /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지역사회에서 버려진 가구들이 있었는데요. 그 가구들을 가져다가 예쁘게 리폼을 하셔서 어르신 가정에 갖다드린 일이 있었어요. 어르신도 그 가구들 보면서 너무 좋아하셨고...”
새 생명을 불어넣은 폐가구가 가정 경제에도 보탬이 되고 이웃에게는 아름다운 사랑을 전합니다.
국민리포트 이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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