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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오감교육의 현장…전통시장 체험 교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오감교육의 현장…전통시장 체험 교실

등록일 : 2017.05.29

우리의 삶과 문화가 담겨있는 전통시장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전주의 한 전통시장은 상인들이 선생님이 돼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또 아이들은 교실 밖에서 배우는 전통시장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최인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른 아침, 아이들이 들어서는 곳은 학교가 아닌 전통 시장에 마련된 교실입니다.
아이들의 들뜬 표정에서 각종 체험을 하게 될 시장학교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납니다.
인터뷰> 이은결 / 전주진북초교 4학년
“인절미를 젤 좋아하는데 썰어 보니까 재밌어요.”
반세기 가까이 떡 가게를 운영해온 최필녀 씨, 오늘은 손자 손녀 같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일 교사가 됐습니다.
인터뷰> 최필녀 / 전주신중앙시장 떡 가게 상인
“제가 보람을 많이 느끼고 이 손자들 저도 애들한테 배우고 있어요. 김치를 버무리는 아이들의 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인터뷰> 이후남 / 전주신중앙시장 김치반찬가게 상인
“김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 것 같아요.”
생선가게에서는 낙지를 들어 올려 빨판의 촉감을 느껴 보고 각종 수산물의 원산지도 직접 확인해 봅니다.
꽃집 수업에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꽃을 화분에 옮겨 심고 흙을 채워 화분을 완성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전통시장에서의 체험은 보고 듣고 맛보고 만지며 실천하는 오감교육의 현장이 되고 있습니다.
수업을 마친 아이들은 장보기에 나섭니다.
온누리상품권을 가지고 자신의 양말도 고르고 물건을 사며 가격도 흥정해 봅니다.
인터뷰> 장지우 / 전주진북초교 4학년
“시장이 마트보다 더 싱싱하다는 것 느꼈고 시장이 알고 보니 더 재미있었어요.”
인터뷰> 유시민 교사 / 전주진북초교
“한국전통의 재래시장 문화를 체험하면서 직접 몸으로 경험하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매주 금요일 열리는 시장 교실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내고 직접 실천에 옮겨 볼 수 있는 5개 과목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인터뷰> 박광철 단장 / 전주 신중앙시장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
“손자 손녀 아이들이 와서 부를 때 얼마나 귀엽겠습니까? 재미있게 아이들의 기억에 남게 진행된다면 이거야말로 정말 교육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장 교실은 전통시장과 학교, 지역사회가 하나가 되는 소통의 산 교육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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