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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시민 아이디어로 '쾌적한 환경' 탈바꿈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시민 아이디어로 '쾌적한 환경' 탈바꿈

등록일 : 2017.07.21

마을이나 길에 버려진 쓰레기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신 경험, 누구나 한번쯤은 있으실텐데요.
시민들의 작은 아이디어를 통해 쾌적한 환경으로 바뀐 곳이 있습니다.
연중기획 <환경, 세상을 바꾼다>
오늘은 작지만 큰 힘이 된 시민들의 친환경 아이디어를 이주영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시내 한 번화가 거리.
쓰레기통이 있는데도 길가 여기저기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습니다.
이런 볼썽사나운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어 도시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습니다.
한 대학교 앞 거리인데요.
다른 곳과는 달리 주위가 말끔한 모습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엔 작은 환경미화원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쓰레기통 위치를 알려주고 있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쓰레기통이 어디에 있는지 안내 문구가 쓰여 있는 22cm 크기의 '작은 환경미화원' 스티커.
한 시민의 작은 아이디어로
거리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하루 유동인구가 15만 명이나 돼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던 이 지역이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이 스티커가 붙어있는 10여 곳을 돌아본 결과 스티커를 떼어가 없어진 곳이 있고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인터뷰> 이주형 / 서울시 서대문구
“작은 환경미화원 스티커를 보니까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런데 스티커의 크기가 너무 작아서 크기를 조금만 더 키웠으면 좋겠어요.”
서울시내 한 마을인데요.
이곳에는 이같은 '양심거울'이 설치돼 있습니다.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많다 보니 양심에 찔리는 행위를 하지 말라는 경각심을 주기 위해 설치한 것입니다.
이곳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지역.
원활한 언어 소통이 어렵다 보니쓰레기 문제로 주민들 사이에 자주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곳 역시 시민 아이디어로 자신의 모습이 보이는 양심거울이 골목 곳곳에 설치된 뒤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쓰레기 무단 투기가 불법임을 암시하는 영어 문구와 픽토그램을 활용해 좋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에스더 / 주민
“거울이 설치된 이후에는 쓰레기를 버리더라도 눈치를 보고 버리는 횟수가 줄어든 것 같아요.”
인터뷰> 블랙 모스 / 주민
“(외국) 사람들이 여기에서 말을 잘 못하기 때문에 (양심거울이) 경찰이나 CCTV보다 더 낫다고 생각해요.”
취재진이 양심 거울이 설치된 이 마을 세 곳을 돌아본 결과 쓰레기가 거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경신 교수 / 성신여대 청정융합에너지공학과
“이제 선진국이 되는 시점에 앞서서 환경 친화적 행동까지 함께 일어날 수 있는 시민의식의 변화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시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아이디어가 길거리 풍경을 깨끗하게 바꾸는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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