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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버스킹 문화' 유행…지나친 소음 논란도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버스킹 문화' 유행…지나친 소음 논란도

등록일 : 2017.11.16

요즘 거리 공연인 버스킹 하는 모습, 곳곳에서 쉽게 보실텐데요
삭막한 거리에 음악이 울려 퍼지면서 시민들을 흥겹게 하지만, 일부 공연의 지나치게 큰 소리 때문에 음악이냐 소음이냐 논란도 빚고 있습니다.
버스킹의 두 얼굴, 이현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음악가, 시민들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 함께 노래를 즐깁니다.
인터뷰> 이연준 / 서울시 은평구
“홍대 거리에 좋은 음악과 재밌는 행사들이 많아서 참 즐거운 것 같아요.”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곳은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린데요,
이곳에는 거리공연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버스킹 존이 설치돼 있습니다.
거리 공연을 즐기는 사람이 크게 늘면서 관할 구청에서 일정한 공간을 마련해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 겁니다.
버스킹존을 이용해 공연하려면 자치단체 사이트를 통해 신청해야 하는데요.
인기가 좋다 보니 한 달 전에 신청해야 할 정도로 거리 공연을 원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1인 길거리 공연자
“옛날에는 아무데서나 서서 하려다 보니까 다른 팀하고 소리가 겹치기도 하고 불편했었는데 요즘엔 자리도 미리 신청할 수 있고 공연하기 더 좋아진 것 같아요.”
하지만 버스킹과 관련해 논란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지나친 소음.
다른 공연팀과 경쟁하거나 공연 열기를 달구기 위해 음악 소리를 높이는 사례가 있다 보니 인근 주민과 상인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과도한 소음을 제재하는 법이 엄연히 존재하고, 자치단체에서도 이에 따르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제대로 지키지 않는 공연자가 문제입니다.
인터뷰> 진우정 / 서울시 강남구
“물론 좋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고) 시끄러운 점은 단점인 것 같아요.”
행인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도 문제입니다.
공연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든 바람에 행인이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 정도로 방해를 주기도 합니다.
아슬아슬하게 난간 위에서 공연을 보는 사람도 있어 자칫 안전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예술가들의 열정과 주민들의 배려, 그리고 자치단체의 노력으로 점차 자리 잡아가고 있는 버스킹 문화, 아직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아 있지만 함께하는 거리문화로 뿌리내리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이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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