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에 지쳐서일까요.
옛 추억 속으로 사라진듯 했던 롤러장이나 게임등 놀이 문화도 다시 하나 둘씩 돌아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박지민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 롤러장, 신나는 노래가 흘러나오고,
옛날로 돌아간 듯 80년대 유행했던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임찬주 / 경기 고양시
“롤러장은 처음 방문하는데 어렸을 때보다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신기했어요.”
과거 70년대와 80년대에 크게 유행했던 롤러장, 당시 실내에서 롤러스케이트를 탔던 곳으로 청년들 사이에 인기를 끌었던 오락과 사교의 공간이었습니다.
요즘 거세게 불고 있는 복고 열풍에 힘입어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이곳은 홍대거리에 있는 레트로 게임바입니다.
옛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기들로 가득합니다.
지난 80년대와 90년대에 유행하던 게임을 체험할 수 있고 음료도 마실 수 있어 젊은이들에게 인기입니다.
인터뷰> 이우림 / 서울시 강남구
“학교 근처에서 옛날 게임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와 봤는데 괜찮은 것 같아요. 새롭고 재밌고 다양한 것들이 있어서 좋네요.”
게임바 곳곳에는 오래 전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 캐릭터 슈퍼마리오와 커다란 게임 기기도 있습니다.
냉장고는 아날로그 게임기인 게임보이 모양을 하고 있어 보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더합니다.
메뉴만 시키면 다양한 게임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안드레 / 레트로 게임바 운영
“복고(게임)이 유행하는 이유는 게임하기 쉽고 간편하기 때문입니다.”
아날로그 감성에 푹 빠진 청년들.
특히 7080세대가 아닌 10대에서 20대들이 이 같은 복고 문화에 더 열광하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시대에 식상한 나머지 아날로그적 시간을 그리워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수정 / 서울 남산도서관 인문학 강사
“디지털 혁명이라는 시대를 거치면서 디지털에 대한 반감, 디지털에 대한 유한성 이런 것들이 아날로그를 부르는 것이죠.”
젊은이들 사이에 거세게 불고 있는 복고 놀이문화 열풍.
요즘 한창 뜨고 있는 필름 카메라, LP 레코드와 함께 이토록 열광하는 복고 풍속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국민리포트 박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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