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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진화하는 사물인터넷…고독사 사각지대 '파수꾼’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진화하는 사물인터넷…고독사 사각지대 '파수꾼’

등록일 : 2018.04.20

'사물인터넷'하면 로봇, 자율자동차 등 4차산업분야를 떠올리실 텐데요.
이런 사물인터넷이 노인들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건강상태도 살피는 파수꾼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박상조 국민기자가 현장을다녀왔습니다

오가는 발길이 뜸한 서울 도심의 쪽방촌.
어른 한 명이 겨우 누울 수 있는 좁고 낮은 쪽방 천장에 센서가 설치됐습니다.
하루 24시간 자신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가 혼자 사는 어르신에게 동반자처럼 느껴집니다.
인터뷰> 신광진 / 서울시 용산구
“나 혼자 있을 때는 먼저처럼 아파서 누워버리면 모르잖아. 그런데 이것이 있으니까 이것을 보게 되면 감시를 하고 있으니까 눈으로 보니까 쫓아올 수도 있고 나한테 좋은거야. 이게 다...”
용산 쪽방촌에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센서가 설치된 것은 1년 전입니다.
쪽방촌 천여 명의 독거 어르신 가운데 80가구에 시범사업으로 구축됐습니다.
센서가 포착한 움직임은 쪽방촌 상담소로 실시간 전송됩니다.
인터뷰> 감명도 간호사 / 서울역쪽방상담소
“독거 어르신을 늘 곁에서 돌봐드릴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서울시와 KT 사회공헌팀에서 후원해준 스마트 센서등과 관제센터를 통해 저희가 어르신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되어서 어르신들을 돌봐드리고 건강 챙겨드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연립주택 원룸입니다.
노인이 혼자 사는 이곳에도 사물인터넷 센서가 설치됐습니다.
인터뷰> 이경우 / 서울시 서초구
“이렇게 혼자 사는 사람들을 돌봐주고 이러니까 마음속으로 고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10가구에 시범 설치된 센서는 LED 전구 일체형으로 2분마다 움직임 정보를 감지합니다.
동작감지센서를 통해 정보를 받은 관제센터의 컴퓨터는 24시간 작동하면서 어르신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 시대 첨단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사물 인터넷이 어르신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파수꾼으로 등장한 겁니다.
인터뷰> 서재오 팀장 / 서초25시센터 정보통신담당
“관제센터의 컴퓨터가 정보를 분석하여 어르신이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거나 응급상황이 감지될 경우 관제요원과 직원에게 문자와 함께 경보를 발송하게 됩니다.”
지난해 65세 이상 무연고 사망자 수는 8백여 명에 달합니다.
혼자 사는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사물인터넷이 고독사 예방을 위한 파수꾼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상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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